김이령 개인전
《삐삐는 엄마 PIPPI THE MAMA》
전 시 명 《삐삐는 엄마 PIPPI THE MAMA》
참여작가 김이령 KIM IEE RYOUNG
전시 장소 카리미즈 서울_the atelier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26-8)
전시 기간 2023년 11월 29일(수) ~ 12월 10일(일)
*휴관일 12월 4일(월)
관람 시간 12:00pm - 18:00pm
전시 문의 02-6015-2958
얼룩으로부터 / 79*54 / 얼룩진 종이에 연필드로잉
몰라도 되는 것들 / 79*109 / 종이에 펜드로잉
좌) 죽었는가 살았는가 그것이 문제로다 / 70*136 / 소포지에 펜드로잉
우) 먹게 된 것과 먹지 않는 것 토한 것과 상한 것 / 38*88 / 소포지에 연필드로잉
■ 전시 서문
“얘, 너도 시집가서 애 낳을 거니?”
그 때 답변은 무엇이었지? 기억 나지 않는다
탄 냄비 닦기
무례한 질문.
“여자”교수님이 보기에, 초기값을 출산으로 둔 신체가 출산을 하고 작업도 하려면 어쩌려고 그러니? 하는 염려 어린 질문을 던졌다고 제멋대로 생각해 본다.
하루를 무엇을 했는지 모르게 흘려보낸 어느 날,문득 궁금했다. SNS 의 그 수많은 사람들이 출산을 하고도 어떻게 저렇게 자유로이 작업을 하는가.
어떻게 작품을 위한 시간을 내고, 어떻게 아이를 돌보며, 어떻게 번듯한 전시회를 하는가. 저 사람은 어째서 가능한가.
작가란 무엇이고
작업은 경력일 수 있을까?
경력 단절이란 무엇인가.
경력단절 작가란 또 무엇인가.
엄마는 경력이 되지 않는 걸까?
Pippi the mama : 삐삐는 엄마는 기록, 은폐 엄폐, 틈에 대해 이야기한다.
본업이라고 생각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어질러진 장난감과 뭉쳐진 작은 팬티와 작은 양말, 큰 양말 사이에서 기록하고, 엄폐 은폐한다. 짧고 폭발적인 집중력을 얻기 위해 틈을 확보한다.
예술작업을 하기위해 방법을 바꿔가며 실험을 하는 과정일 뿐이다. “애 엄마의 예술가로 살아남기 위한 눈물겨운 고군 분투기” 따위의 수식으로 실험의 과정을 함축하지 말기를 요청한다. 애처롭게 봐 달라고 이러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
왜? 어째서? 이토록 시간이 없는지, 있는 그대로 확인하고 방법을 구하고자 한다.
빨래하기 - 건조기 돌리기 – 빨래 접어 제자리에 정리 – 아이 식사준비
이 작전은 언제나 실패와 성공 그 사이에 있다.
여러분이 이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이 전시는 작전기록 ver1.로 남는다.
만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본인만의 방법을 강구하고 작전을 설계하고 실행한 뒤
btbt8181@gmail.com 의 이메일 또는 아래 Padlet QR 코드로 들어가 공유하기를 바란다.
식사 챙기기-건조된 그릇 정리-음식물쓰레기 처리
삐삐는 엄마 padlet에서
작업을 지속하기 위한 방법을 공유하세요.
■ 전시 개요
약 8년간의 예술계에서 단절을 겪었다. 삐삐는 엄마에서는 작업을 이어나가기 위해 22년부터 고안한 방식인 기록, 은폐 엄폐, 틈을 제안한다. 미국과 호주에서 생활하는 작가들의 하루를 온라인으로 관찰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기록, 은폐 엄폐, 틈은 수정되었다. 작업방식의 수정, 적용은 지금도 조금씩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전시에서는 촉각-청각-시각을 이용하여 작업방식을 경험하고 관람할 수 있다. 관람자는 육아형 경력단절예술가를 위해 현실적인 작업 방법을 제인할 수 있으며 수집한 방법들은 전시가 끝난 뒤 일정기간 적용실험을 거쳐 예술가들에게 재 제안 될 예정이다.
※ 이 전시는 강원특별자치도, 강원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얘 너도 시집가서 애낳을거니? / 90*120 /코일매트 UV프린팅
빨간웅덩이/ 가변설치 / 에세이, 합판에 레이저각인
Lifetime(9시간6분영상) / Song E kim , Lonely .C _기록노트, 인터뷰, 영상작업_복합매체
Time line / 가변설치 / 90*150 / 페브릭 프린트
BrandNewMom(8분18초) / 미디어 디바이스 / 가변설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