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데우스 로팍은 아시아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에너지에 일조하고자 2021년 10월 서울 한남동에 새 전시 공간을 개관하였다. 갤러리 주요 프로그램은 연간 약 8회의 국내외 주요 현대미술가들의 개인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사이건축 박주환 건축가의 설계로 2011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및 서울특별시 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한 포트힐 건물 2층에 마련되었다. 건축물의 주변 환경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소통 지향적인 내부 구조를 꾀한 혁신적인 디자인과 유리 패널이 특징적인 포트힐은 총 다섯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삼성미술관 리움, 국립중앙박물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등 도심 내 주요 기관들과 밀접한 지역에 위치한다. 갤러리의 내부는 양태오 디자이너의 감각적인 재해석이 더해져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절제된 우아함이 돋보이는 전시 공간으로의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타데우스 로팍과 갤러리 소속 작가들은 한국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2007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최된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첫 국내 개인전 ⟪잊을 수 없는 기억: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러시안 페인팅⟫과 더불어 같은 해 한국 현대미술의 선구적인 역할을 해온 작가 이불을 영입, 그의 작업을 유럽에 소개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1997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 토니 크랙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마르셀 뒤샹⟫, ⟪하룬 파로키–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연이어 개최하였으며, 롯데뮤지엄 ⟪알렉스 카츠, 아름다운 그대에게⟫(2018), 부산시립미술관 ⟪안토니 곰리: 느낌으로⟫(2019), 스페이스 K ⟪다니엘 리히터: 나의 미치광이웃⟫(2022), 아트선재센터 ⟪톰 삭스 스페이스 프로그램: 인독트리네이션 센터⟫(2022), 하이브 인사이트 ⟪톰 삭스: 붐박스 회고전⟫(2022)을 선보이는 등 국내 유수의 주요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해왔다.
이러한 과거와의 연계성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타데우스 로팍 서울의 개관전에서는 게오르그 바젤리츠가 서울 전시 공간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회화 작업을, 이어서 12월에는 알렉스 카츠의 미공개 회화 작업을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이후 영국 현대미술가 제이슨 마틴, 올리버 비어, 그리고 미국 조각가 톰 삭스까지 세계 유수의 작가들의 개인전을 개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