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그 바젤리츠, 핑거페인팅-아들러, 1972, 부분구상, 추상화, 개념적 접근 사이에서 분류할 수 없는 예술가인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 1938- )의 강력한 작업은 작가의 상상력, 개인적 경험과 뗄 수 없는 관계로 전쟁 후 독일 예술가로서의 복잡성을 보여준다. 작가는 형식주의, 회화의 전통 기법과 주제, 예술사를 통해 확립된 미학적 형태, 그...
악중방정(噩仲方鼎), 서주(西周) 초기, 높이 60.1×구경 세로13.1×구경 가로 14.6cm, 쑤이저우시박물관 소장최초로 악국(噩國)의 60점 청동기 유물 전시가 개최된다. 서주 초기에서 춘추시대 초기까지 악국의 청동기뿐만 아니라 청동기에 쓰여진 명문 내용까지 선보여 악국 청동기의 발전 맥락과 악국의 역사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3000년간 사라진 악국의 ...
엔도 마이x모모세 아야, Love Condition, 2020 1990년대 이후 페미니즘은 서구의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대중문화와 결합, 언론을 통해 퍼져 나갔다. 법률이 갖춰지며 남녀평등사회가 실현된 것처럼 보였지만 현실 사회에는 결혼과 가족 제도, 이성애라는 사회적 규범, 여성스러움과 남성다움이라는 통념 등 개인과 사회 사이에 갈 곳 없는 위화감이 넘친다. ...
나뭇잎의 숨결, 1979-2015, 몰약 잎사귀 ⓒ courtesy marian goodman gallery프랑스국립도서관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질문하는 현대 미술의 거장, 이탈리아 작가 주세페 페논(Giuseppe PENONE, 1947- )을 초대했다. 자연과 문화 사이의 상호 의존성에 대한 아이디어에 기반을 둔 그의 작업은 나무, 청동, 대리석 등 천연 재료와 신체의 파편 또는 각인에 대한 ...
현대자동차·테이트 미술관 파트너십 여섯 번째 전시<현대 커미션: 아니카 이: In Love With The World>展 개막<Hyundai Commission: Anicka Yi: In Love With The World>- 이달 12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영국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에서 전시- 아니카 이,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과학적 연구에 주목하는 아티스트- 기계의 자연사라는 질...
샤를 보들레르, 2020, Oil on canvas, 40×30cm ⓒ courtesy xeno X Gallery네덜란드에서 활동하는 남아프리카 출신 예술가 마를렌 뒤마(Marlene DUMAS, 1953- )는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 1821-67)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시집 『파리의 의기소침』에서 영감을 받은 14점의 그림을 제작했다. 마를렌 뒤마의 시와 문학에 대한 열정적이고 파편적인 독서는 작...
총알탄의 스프레이와 함성의 밤, 2005, ⓒ 개인소장, 베를린2017 뮌스터조각프로젝트에서 보여진 야외 조형 작업을 비롯해 코믹과 정치적 풍자가 돋보이는 작업으로 알려진 미국 조각가이자 화가 니콜 아이젠만(Nicole EISENMAN, 1965- )의 개인전이다. 인간 사회, 인간 관계에 대한 관심을 조형과 회화작업을 통해 꾸준히 다루어 온 작가의 전 작업 세계를 총 망...
사이토 레이, 윈터 도넛/이와키산, 전시 전경. 촬영: 시바타 쇼전선(前線)은 다른 기단의 경계·교선으로 일어나는 큰 기상의 변화나, 운동의 제일선을 의미한다. 이 단어를 키워드로 현지와의 만남이나 다른 세계와의 교차, 가족의 역사를 통한 다양한 만남과 대치·교류로 생성되는 에너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또한 자연과 인공, 현실과 공상, 근대와 현대, 동...
좌) 블링키 팔레르모, 무제, 1974우) 요셉 보이스, 직접 민주제를 위한 장미, 1973요셉 보이스(1921-86)와 블링키 팔레르모(1943-77)는 독일 출신 작가이자 사제 관계였으며, 조각가이자 화가이다. 보이스는 사회를 하나의 조각으로 간주해 예술에 의한 사회변혁을 꿈꾸었고, 팔레르모는 대략 10년이라는 짧은 제작 기간 속에서 회화 그 자체를 다양하게 재검토한 ...
정원 전시풍경알루미늄 구슬과 빨강, 파랑의 무라노(Murano) 유리로 제작된 <여행자들의 키오스크>(2000)로 잘 알려진 프랑스 조각가 장 미쉘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 1964- )이 신작 70여 점을 프티팔레와 야외정원에서 선보인다. 자신을 포함한 주변 세계를 비추는 꽃, 인간-나르시스의 법칙 시리즈로, 푸른 벽돌의 강, 황금 연꽃과 목걸이, 밤의 왕...
전시 전경산시(山西)는 화하(華夏) 문명의 중요한 기원지로써 폐쇄된 지형적 특수요인으로 인해 수많은 고대문물이 무덤뿐 아니라 지상에서도 출토되었다. 산시성 11곳 기관에서 선발된 300여 점의 고대문물은 구석기 말기에서 명대까지 만년의 시간차로 화하 문명의 독특한 문화 요인과 발전과정을 선보인다. 토기, 청동기, 옥기 뿐 아니라 벽화, 회화까지 다...
전시 전경. 촬영: 고로다 다케루(KORODA Takeru)메이지 시대, 도쿄로 천도가 이루어진 후 쇠퇴했던 교토는 그 후 부흥을 통해 교육, 첨단기술, 문화·관광 등에서 선구적인 도시로 발전해 왔다. 유신 이후에 지어진 서양식 건축이나 근대 일본식 건축 등 소위 모던건축의 다수가 지금까지 전해져, 근대화의 축도로 역사적 가치와 건축 보존 활용의 도시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