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홀 전경미술컬렉터로 유명한 프랑수아 피노 케링 그룹 회장이 파리의 옛 상업거래소(La Bourse de Commerce)를 리노베이션하여 문화재, 현대 건축 그리고 현대미술이 한자리에 모인 특별한 공간을 열었다. 피노컬렉션이 있는 베니스의 푼타델라도가나미술관을 맡았던 안도 다다오가 이번에도 동시대와 과거의 대화를 구축했다. 역사적인 건물의 벽에 새겨진 ...
설치 전경 팬데믹의 영향으로 다소 미뤄졌던 쿠사마 야요이(Yayoi KUSAMA, 1929- ) 특별전은 테이트모던의 20주년 기념 프로젝트이다. 눈으로 감상하기보다 그 안으로 빠져 들어야하는 예술적 경험을 추구하는 작가가 지속해서 선보여 온 ‘거울의 방’ 시리즈 가운데 슬픔과 아름다움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하는 <슬픔의 샹들리에>(2016)와 ...
무제, 콘라드피셔갤러리, 한스-페터 펠트만 제공“예술은 일상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한다.” 일상의 연금술사라고 불리는 독일 뒤셀도르프 출신의 개념 미술 작가 한스-페터 펠트만(Hans-Peter FELDMANN, 1941- )의 개인전이다. 중고시장에서 구입한 사물, 엽서에서부터 기념품을 비롯해 무명 작가의 회화 작업이나 모작에 이르는 다양한 사물을 수집하고 이를 재...
Quickeners, 2014, 비디오 스틸, Courtesy of the artist and König Galerie, Berlin.캐나다 출신 작가 제레미 쇼(Jeremy SHAW, 1977- )는 인간의 의식 변화와 종교, 초자연적 현상, 사이키델릭 등의 영향을 영상으로 다뤄왔다. ‘파운드 푸티지’(실제 기록처럼 가장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장르 영화) 형식과 미래에서 일어난 가상의 스토리라는 설정을 공통으로 하...
오관중(吳冠中), 장강만리도(長江萬裏圖), 1974, 종이 위 유채, 22×500cm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중국작가 91인의 작품 95점을 모았다. 주제인 ‘연속(Duration)’은 프랑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손의 개념에서 나온, 중단되지 않고 영원한 지속, 영원한 변화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연속의 매 순간은 과거의 흡수이자, 미래 무궁무진한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