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 작업은 무엇인가?
A. 주조/주형, 판화를 다루지만 사람의 느낌이 담기지 않은 매끈한 기계 공정 느낌을 기피한다. 사물과 보는 이 사이의 관계성과, 상실되거나 파편화된 것을 재구축하는 과정에 관심이 있고, 반달리즘 혹은 그래피티와 같은 자취 남기기에 주목한다. 현재는 나의 개인정보가 담긴 편지 및 우편물을 파쇄한 것과 레진을 섞어 바닥재와 울타리 등의 표면 질감으로 찍어낸 <매거진 시리즈>, 지금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영감을 받아 층계를 재설계하는 <비행> 등의 조각 작품을 만드는 중이다. 또한 2년 전 아테네에서 레지던시를 하면서 연구하게 된 기독교에 의해 행해진 그리스-로마의 우상 파괴에 관해 정리한 글을 출판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다양한 프린트를 실험할 기회를 열어준 옴니컬러 작가상 덕택에 출판물에 들어갈 폰트도 직접 디자인하고 있다.
Q. 글쓰기에 대한 생각은?
A. 글은 판화나 조각을 통해서는 미치지 않는 지점까지 흘러 들어가 표현하게 해주는 매체이다. 미술작가로써 글을 쓰고 단순히 자체 발행하는 것을 넘어서, 보다 문학으로서의 글쓰기를 배우려 노력 중이다. 위에 언급한 프로젝트도 여러 전문성 있는 멘토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제이미 조지(1980- )
런던 기반으로 활동. 골드스미스컬리지 순수예술학부, 슬레이드예술대학 조각 석사, 캠브리지예술학교 박사.
개스웍스 국제 기금, 저우드 아티스트 상 및 2021년 옴니컬러 선정 작가상 수상. jamiegeorg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