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지형민 전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지형민, 유리그릇전
2013. 7. 24 - 2013. 7. 30. / 갤러리 각
02, 737-9963 / gallerygac.com

현실공간과 가상공간 사이의 경계 해체

작가 지형민은 현대사회를 진단하며 현대사회의 실재공간과 가상공간 사이의 경계가 어떻게 해체되는지를 바라보며 작가로서의 시선(gaze)으로 이를 해석하고자 한다. 그녀에게 현대사회는 공장, 아파트, 마천루 등의 도시공간이라는 실재공간이 존재하는가 하면, T.V., 스마트폰, 인터넷 등의 새로운 현실도피적 가상공간이 존재한다. 그리고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이 두 공간 사이를 넘나들며 경계의 해체를 체험한다. 

   지형민의 작품에는 구형의 유리를 중심으로 도시 풍경이 펼쳐진다. 그 풍경은 도시의 실재공간 뿐 아니라 작가의 편집과 꼴라쥬에 의한 가상공간이 함께 등장한다. 도시의 실재공간은 이 시대를 대변하는 모더니즘 건축물들이 주를 이루며, 가상공간은 실재로 존재하지 않는 작가만의 새로운 공간을 연출한 것이다. 따라서 지형민의 작품에는 현실과 가상이라는 그들 사이의 경계에서 이분법적인 철학이 해체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해체는 하나의 작품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만들어준다. 지형민이 추구하는 것은 관람자와 작품과의 만남 속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을 생성해내는 자유로운 시선이다. 그것만이 예술의 진정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작가가 아름다움을 실제로 눈에 보이는 것처럼 느끼는 어떤 유형과 같은 실체라고 보는 데서 나온 어떤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특정한 틀에 의해 규정되어질 수 없고, 그렇다고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므로 그 어떤 형태로도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존재하면서 부재하는 것이며 동시에 의미도 무의미도 아닌 다만 그 사이의 어떤 경계적 존재이다. 

   한편 지형민은 이번 갤러리 각 기획전에 많은 유리 접시들을 선보여 우리의 일상에서 사용될 수 있는 아름답고 세련된 그녀만의 유리 접시들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기회에 지형민의 아름다운 유리 접시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여 일상의 사치를 누려보는 것은 어떠할까. 갤러리 각이 권하는 이 여름의 행복 찬스이다,   

김효선 | 갤러리 각 큐레이터


지형민, B-3, c-print_glass, 100X150cm, 2013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