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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 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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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시간 내에 무언가를 해야 하는 우리 인간들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정된 시간성에 기초하고 있다. 하이데거는 시간을 이러한 실존에 내적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결국 현존재의 존재로서의 실존은 미래와 직면해 있는 동시에 과거를 짊어지고 있으며, 존재는 일상의 자기 존재 방식이나 자기 주위의 사물에 관심을 갖는다.

 

음악가들에게 시간이란 소리의 흐름 혹은 지속이며, 화가들에게 시간이란 이미지들의 축적 혹은 지속이다. 작가들은 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시간을 정지시키기도 하고, 거꾸로 흐르게도 하고, 역사를 한 순간으로 모으기도 하고, 시간의 순리를 이용하기도 한다.

고무줄 치마는 같은 치마지만 필요한 만큼 각기 다르게 늘어나 입는 이에따라 다양한 실루엣을 선사한다. 시간 역시 획일적인 수치의 개념이 아닌 우리의 관심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전개된다. <고무줄 시간>에서는 보이지 않는 시간에 대한 작가들의 다양한 접근을 보여주고 있다.

 

권순왕은 같은 시간과 다른 공간에서 이루어진 공통성과 차이의 과정을 통해 물질주의 체계가 구축되고 해체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시스템의 표면과 지속성을 갖는 생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갖고 시간과 역사에 대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송지혜는 과거의 경험과 기억이 현재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유년기 기억의 동화적인 이미지를 시각화 시켜 상상의 공간을 만들어줌으로써, 현실과 꿈의 애매한 경계선상에 존재하는 신비로운 동화의 세상을 꾸미고 있다. 이러한 과거의 기억은 현재의 한정된 시간성을 퐁성하게 확장시켜주고 있다.

 

윤형선은 꽃의 색에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속성처럼 찰나의 정지된 모습이 아닌 마음속의 변화라는 의미를 반영시키고 있다. 꽃의 형상표현에서도 꽃 자체의 생태적 습성을 바탕으로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거치며 변화하는 속성, 즉 주관적 해석으로 부여한 생명의 움직임을 반영하기 위해 번짐과 스밈의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갤러리 피아노키오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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