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면 회화의 면들을 공간으로 끌어내온 듯, 전시장위에 떠 있는 조형작품들, 여러 가지 색의 문들을 열고 닫는 행위를 통해 새로운 공간이 생성되고 소멸되는 설치작품, 다양한 오브젝트들이 설치된 공간을 걸어 다니며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한 공간설치작품, 입어 볼 수 있는 천 작품이나, 만지고 변화시킬 수 있는 모래작업등을 통해, 관객을 단순한 관찰자위치에서 작품에의 능동적인 참여자와 작품의 완성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부분으로까지 확장시키는 시도를 꾸준히 해왔던 브라질 태생 작가 엘리오 오이티시카(1937–1980)의 회고전이 프랑크 프르트 현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 변지수 독일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