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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하는 선, 서용선 드로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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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은 2016년 대표작가전 <확장하는 선, 서용선 드로잉>을 오는 823일부터 102일까지 아르코미술관 제1,2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본 전시는 회화, 조각, 공공미술 등 전방위적 예술실천을 전개하고 있는 서용선의 예술창작의 근원이자 미답(未踏)의 세계, 그의 드로잉에 집중한다. 1만여 점 이상의 드로잉 아카이브 가운데 본 전시는 그가 작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1986년부터 현재까지의 드로잉 약700여점을 선별하여 소개한다. 작가가 장시간 연구해 왔던 주제인 자화상’, ‘역사와 신화’, ‘도시와 군상이 그것이다. 이것은 세상과 끊임없는 대화를 시도하며 사회 시스템에 얽힌 인간의 비애와 그 본질적 특성을 끄집어내는 서용선 작품 세계의 여정을 따라가는 방식이다. 그 과정에서 본 전시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열린 형태로서 드로잉이 갖는 미학적 가치에 주목한다. 그에게 드로잉은 미술가로서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삶의 투영이자 상상의 전개를 위한 미결의 흔적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사색의 조각들이다. 그곳에서 마주한 이야기들은 때로는 무한한 다양성을 증폭시키고, 또 때로는 질서와 혼돈, 우연성의 가치를 명증하며 질료를 넘어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날 것의 미학을 일깨워 준다. 그러므로 서용선 드로잉은 작가의 정체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연구물이자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 사상, 문화 등을 살필 수 있는 인문학의 기초가 된다.

 

지난 30년 동안의 매일의 기록으로 구축된 그의 드로잉은 이제 공중(公衆)과 접속하며 우리 시대를 읽는 공공의 아카이브가 될 준비를 한다. 기름으로 끈진 유화의 화려함을 대신한 그것의 담백함과 투명성은 손맛을 품은 노동의 지엄과 예술을 대하는 그의 강고함을 느끼게 해준다. 그것은 대표작가 서용선의 위상과 미술의 우연한 즐거움을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단순히 세상을 관찰하는 관람자의 시선에서 벗어나 무시되거나 사라질 수 있는 역사의 파편들을 다시 조립해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하는 또 다른 창조자가 된다.



전시구성


1) 자화상

서용선은 매일 거울 앞에 서서 종이 위에 자신의 얼굴을 반복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오늘의 삶을 기록한다. 그의 자화상은 정면을 강하게 응시하는 굳은 표정의 작가 자신을 표상한다. 세상과의 교감에 서툴렀던 그에게 자화상은 그의 모습을 그린다기 보다는 작가 내면에 감춰진 불편함을 찾는 행위이다. 풍화와 견딤의 연속을 보여주는 그의 자화상을 통해 관람객들은 순간의 차이를 포착하며 서용선의 변화하는 정체성을 인지하게 된다.  



자화상, 139X93.7,
캔버스 위 아크릴, 1995

2) 역사와 신화

미완의 그림이 지닌 희소적 가치는 우리에게 다양한 전개를 위한 단서를 제공한다. 1980년대부터 우리 역사 속 인물과 동양신화에 대한 연구를 지속했던 서용선은 시공간을 넘나들며 그 안의 상상력을 작동시켰다. 그에게 역사와 신화는 우리 역사를 재해석하고 동양문화의 원형을 탐구하기 위한 중요한 연구 과제이며, 사고와 창의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무한한 소재이다. 드로잉은 새로운 이야기와 세계를 창조하기 위한 미결(未決)의 흔적이 된다.   


희화뇌신, 32X32
종이 위 색연필, 오일파스텔, 2002


반고, 74.5X56,

종이 위 아크릴, 2002 


3) 도시와 군상

미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도시와 군상은 작가에게 가장 오랜 관찰의 대상이 되었다. 작가가 스스로 사회적 삶의 통로로 지칭하는 모든 교통수단과 도시민들의 모습은 오늘날의 도시를 읽을 수 있는 수많은 기호이자 상징이 된다. 서용선의 2016년 대형 신작을 포함하여 약600여점으로 구성한 본 섹션에서 우리는 도시의 현재를, 도시를 둘러싼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면면을 작가의 시선을 통해 관찰하게 된다



뉴욕 사람들, 30.5X55.8,

신문지 위 아크릴,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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