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스트페어라인의 이전 전시를 돌아보는 회고전 시리즈의 일환으로 1992년 ‘세기말’전시를 소개한다. 호르헤 존탈(Jorge ZONTAL), 펠릭스 파르츠(Felix PARTZ)와 AA 브론슨(AA Bronson)은 1969년 제네럴 아이디어라는 이름으로 게이 문화나 상업 중심 사회에 대한 작업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전시는 이들이 에이즈를 주제로 작업을 지속 해오던 시기로, AA 브론슨을 제외한 두 명이 에이즈로 사망한 1994년의 두 해 전이다. 많은 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 에이즈에 대한 유머를 잃지 않은 접근이 흥미롭다.

- 변지수 독일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