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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개인전: 이중의 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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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개인전

<이중의 반려>전


 ▶전시기간 : 2022. 7. 6[수) ~ 2022. 7. 11(월)

 ▶전시장소 :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사아트센터 6층)



영원함과 0원함, 130.3x80.3cm, Oil on canvas, 2022


ㅇ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는 2022년 7월 6일(수) 부터 2022년 7월 11일(월)까지 ‘김연경 개인전’이 열린다.


ㅇ 작가는 전북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및 동 대학원 미술교육학과 석사를 졸업하였으며 전북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 석 ‧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9번째 개인전이며 다수의 기획 초대 단체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북교육문화회관, 전주예술고등학교 출강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전북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강사로 출강 중이다.


ㅇ 작품의 시작은 반려견과 헤어짐에서부터이다. 실제로 작가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특별한 삶의 동반자였던 반려견을 여러 사정에 의해 입양을 보내고 우울증을 앓게 된다. 여기서 작가는 ‘인간은 왜 개를 키우는가?’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이렇게 쉽게 떠나보낼 수 있는 인간의 모순에 대한 고민은 세상의 모든 관계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지며 작업으로 나타나게 된다. 


ㅇ 인간관계의 흐름은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순위 속에서 살아간다. 반려견과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인간 간의 관계에 비해 약하게 여겨지며 상하 수직적인 구조를 가지게 된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상실’의 감정은 작가에 작품 속에서 인간이 개의 모습으로 의인화되어 등장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절대적 인물의 모습을 차용하여 표현하며 인간의 정서와 사고를 결정하는 머리를 개의 것으로 대체한다. 이 과정에서 상하관계는 무너지거나 역전된 관계를 간접적으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ㅇ 또한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플라스틱 정물화>는 정물화의 형태로 상처 하나 없이 윤택한 재질의 개들이 등장한다. 영원히 거기에 머물러 있을 것처럼 늙거나 죽지 않고 언제까지나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을 듯한 모습이다. 마치 진공상태 속에 놓여있는 듯하고, 그 때문에 개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구도 또한 인공적이다. 작가의 생각은 점점 더 나아가 이중의 인공적 필터를 거쳐 우리가 더는 ‘상실’을 기억하거나 상상할 수 없음을 말하고자 한다. 이에‘이중의 반려’는 ‘상실’에 저항하고 ‘기억’과 ‘기념’을 반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ㅇ 작가의 차용은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전 명화를 판단하는 사고와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오기 위해서이다. 예술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숭고하고 절대적이라 믿는다. 이러한 시각에서 개의 얼굴로 변해버린 고전 명화의 형상을 가진 작품은 보편적인 인식과 전복되어 불편한 감정마저 들게 된다. 이 순간 작품을 보는 관람자는 어쩌면 보고 싶은 것을 보려고만 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길 바라는 의도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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