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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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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展
2023.01.13.(금).-01.29(일)
수-일요일 11:00 – 18:00 | 매주 월, 화요일 21-24일 구정연휴 휴관
아트스페이스라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로 63, b1
주최·주관 아하하아트컴퍼니 


▷ 20232년 갓 졸업한 새내기 작가들의 이유있는 도발 <흔들>展 열려   
▷ 흔들리는 청춘작가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전시 <흔들>展 


아트스페이스 라프는 2023년 졸업예정인 5인의 작가를 선발하려 전시를 기획했다. 지난 1월 13일 오픈한 이 전시에는 홍익대학교 김윤하(25), 동국대학교 송다현(25), 중앙대학교 이경준(24), 추계예술대학교 이소정(26),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탁무겸(28)이 참여했다. 작가들은 저마다의 주제를 가지고 고유의 시각 언어를 통해 각자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궁금증, 생각들을 풀어나간다. 흔들展은 그러한 작가의 신선한 감각으로 탄생된 작업과 과정들을 바람의 형상과 바람에 쉽게 흔들리는 모양새에 비유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있듯, 현재 20대 청년들은 갓 사회에 내던져져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감각들을 느끼며 이리저리 흔들리는 일종의 성장통을 겪고 있다. 흔들展은 이러한 모습들에서 멈춰있는 것이 아닌 약간의 움직임 또는 강하게 움직일 수도 있는 흔들림에서 더욱 예민하게 감각하고 반응하는 작가들의 모습들을 발견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이들을 응원하고자 한다.
 
전시기획을 맡은 성왕현 큐레이터는 “전시 공간의 역할이 전시뿐만 아니라 작가 인큐베이팅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전시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자 한다.”며 기획 취지를 밝혔다. 



흔들전 전시전경


김윤하는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지배적인 관습, 통과의례에 대한 의문증을 가지고 있으며, 그 곳에서 본인의 가모장적인 어머니와의 유사점을 발견한다. 김윤하에게 ‘어머니’란 작업에서 중요한 소재이자, 주제로서 작용을 하고 있다.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인 ‘Limen’(이하, 임계점)은 문화인류학에서 출생/성인식/결혼 등 통과의례에서 인간이 겪는 전이의 단계(separation-liminality(limen)-aggregation)의 중간적 상태를 의미한다. 프로젝트에서 어머니와 본인의 중간지점, 김윤하의 유년시절과 현재의 중간 지점 등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하여 영상 작업으로 표현하고 있다. 

 

송다현은 본인이 겪었던 정신적인 아픔이 육체적인 고통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험하였고, 이 때 몸이 하나의 유기체로서 어떠한 한 덩어리처럼 느껴지는 것을 감각하였다. 이는 꽃잎처럼 연약하지만, 모였을 때 꽃이 되고, 꽃이 모여 꽃다발이 되는 것처럼 하나의 유기체가 모여 형태로 변화하는 모습을 주제에 녹여낸다. 송다현은 100명 정도의 다양한 사람들의 아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치유해주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오히려 본인의 상처가 치유되는 것을 느꼈고 여러 사람들의 옷을 본인의 머리카락으로 엮어 담요를 제작하였다, 낯선 곳에 쓰러진 작가 본인을 담요로 감싸주는 이미지를 형상화한 사진, 설치등 다양한 매체로 본인의 상처와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송다현 설치전경 


이경준은 편견에 대해 작업을 하고 있다. 이경준에게 편견이란 겉으로 비춰지는 단편적인 요소에 불과하며 좀 더 다각도의 면모를 인식해야 함을 시사한다. 겉으로 보여 지는 신체들 중 드러나는 특징을 제외하고 나머지 살성들을 위주로 재조합하여 이경준 만의 독특한 회화를 만들어낸다. 또한 재조합한 이미지 위에 소재로 등장하는 살덩이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형상(하트 등)을 입방체로 제작하였다. 이는 또 다른 프레임으로서 살덩이를 인식하게 유도한다. 이를 통해 이경준은 인식하는 것에 있어서 프레임이 어떤 작용을 하는 지 관객 스스로 느껴보고 ‘편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경준 설치전경 



이소정은 ‘집’과 ‘방’의 차이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다. 이소정에게 ‘집’은 그 자리에 언제나 존재하고 있는 장소이지만 ‘방’은 언제든 옮겨질 수 있는 임시적인 공간으로 정의 내린다. 이소정은 실제 학업으로 인해 서울로 상경하였는데 본인의 상황과 비슷하게 놓여진 혼자 사는 20대 여성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 대화를 통해 느껴지는 감상과 감각으로 자취방을 재구성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책의 형태로 제작하여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이소정은 작업을 통해 사회적인 ‘집’의 의미보다는 경험에서 비롯된 주관적인 형태의 ‘방’의 의미를 제시한다.


이소정 설치전경



탁무겸은 어려서부터 종교에 영향을 많이 받았고 이를 토대로 종교, 믿음과 관련한 작업을 이어왔다. 기존의 종교에 의문증을 가지고 있으며, 부정적인 생각 또는 긍정적인 생각들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이번 작업에서는 ‘포테이토교敎’라는 신흥종교를 만들어 기존의 종교가 가지고 있던 구조를 유쾌하게 반박한다. ‘감자’라는 구황작물은 패스트푸드의 상징으로서 종교가 소비되는 사회구조를 반영함과 동시에 쉽게 즐길 수 있는 포테이토교의 원칙을 확인시켜준다. 또한 사람이 본능적으로 어딘가에 의존하게 되는 모습을 포착하여 이를 긍정적인 믿음, 순수한 사랑을 ‘포테이토교敎‘를 통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탁무겸 설치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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