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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재 : 절대적 재구축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23-06-21 ~ 2023-07-29

  • 참여작가

    조경재

  • 전시 장소

    갤러리 지우헌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2-765-7964

  • 홈페이지

    http://www.instagram.com/jiwooheon_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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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재구축 Absolute Reconstruction
조경재 Cho Kyoungjae
2023.6.21.-7.29.

기간 2023. 6. 21(수)~7. 29(토), 일요일/월요일/공휴일 휴관
시간 10:30~18:30 (종료 30분 전 입장 마감)
장소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11라길 13
작가와의 만남 7.15 (토), 오후 3시
문의 02-765-7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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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지우헌은 6월 21일부터 7월 29일까지 조경재의 개인전 《 절대적 재구축 》을 개최한다.
 
조경재는 이미지를 보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는 작가로 거대한 파빌리온과 같은 피사체를 직접 조형하고 사진으로 담아내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본 전시는 작가의 기존 작품세계를 되짚어보고 새로운 기법을 더한 신작을 선보이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그의 사진에 등장하는 재료는 주로 버려진 생활용품과 같은 폐기물과 목자재이다. 그물, 밀집모자, 유리잔, 조개, 카펫 등의 일상적 재료는 직접 자르고 조각한 목자재와 함께 콜라주 방식으로 조형되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사진에 담기게 된다. 재료 선정은 즉흥적이지만 오브제와 직접 만든 나무 조각들은 매우 정밀한 조형 과정을 거치게 된다. 여기에는 다각도의 빛 측정까지 수반되는데, 이는 재료의 기존 의미들을 지워 그저 물질로만 다루기 위함이다. 전체 작업 과정은 정면에서 보았을 때 구조적으로 맞아떨어지도록 철저한 계산을 필요로 한다. 이렇게 만든 조형물은 비정형의 톱니바퀴처럼 기이하게 상충하며 새로운 감각의 이미지로 나타나게 된다. 최근 그는 페인팅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이전보다 빛의 개입을 더욱 강조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본 전시는 전시장을 반으로 쪼개어 ‘앞면’과 ‘뒷면’을 설정해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은 관람 동선으로 구성했다. 전시장에 들어설 때 보이는 앞면에는 신작을, 모서리를 돌아야 보이는 뒷면에는 구작을 배치한 것이다. 여기에 피아노 건반을 툭-툭 건드리는 듯한 앰비언트 사운드가 전시장의 공기를 채우며 생경한 분위기를 한껏 상승시킨다.

작품은 사진임에도 불구, 추상화처럼 보이는 특징을 지닌다. 그리하여 오브제의 실측 경계가 무너지면서 이를 감싸는 공간의 크기마저 가늠하기 어려워진다. 기존 의미와 상징이 완전히 허물어지면서 실재의 경계마저 사라지게 된 것이다. 그 흔한 확대나 축소의 과정도 없고, 디지털 조작 또한 없지만 관객은 기이한 착시현상과 같은 이미지를 경험하게 하게 된다. 그에게 사진은 작품에 대한 설명 없이, 직시되는 이미지만으로 감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각 작동의 매개이다.

조경재는 자신을 두고 ‘물질형 작가’라 말한 적이 있다. 자신의 작업을 언어화 하는데 천착한 작가는 도처에 많지만, 물질에 기반하는 작가는 흔치 않다. 그는 물질을 끊임없이 재련하면서 선험적 의미를 완전히 지워버리고 피사체의 무게를 비워낸 이미지만 남긴다. 여기서 의미는 ‘절대적’ 수준으로 해체된 뒤 다시 일어선다.

본 전시는 조경재의 감각으로 재구축한 이미지의 틀을 경유하여 ‘사물/세계/우주를 본다’는 행위를 새롭게 환기하고자 한다.


조경재는 2006년 상명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독일 뮌스터 쿤스트아카데미에서 마이스터 쉴러 수료 후 국내에서 활동 중이다. 인천아트플랫폼(2020), 금천예술공장(2019), 난지창작스튜디오(2018)에서 레지던시를 거쳤고, 서울시립미술관 SeMA 신진작가(2020), KT&G Skopf 선정작가(2019), 아마도 사진상(2018), 프로젝트 사루비아 선정작가(2017), Kunst-und Kulturverein Drensteinfurt 선정작가(독일, 2016), DAAD Price 수상(뮌스터, 독일, 2012)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개인전으로 〈모든 것에는 깨진 틈이 있어. 빛은 바로 거기로 들어오지〉(2021, This is not a church), 〈여좌본부〉(2020, SeMA창고), 〈Babel II〉(2017, Projektspace, 베를린, 독일), 〈치수를 드러내다〉(2018, 아마도예술공간), 〈미음기역〉(금천예술공장, 2019), 〈부서진 모서리〉(2017, 프로젝트 사루비아) 등에서 전시를 가졌다. 루드비히 뮤지움(쾰른, 독일), 서울시립미술관, 영은미술관, LVM예술수집(뮌스터, 독일)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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