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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토갤러리에서는 오는 2024년 3월 14일부터 4월 13일 까지 현재 미술계에서 자신만의 화풍으로 활발히 화업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 세 분의 작품을 모은 전시 ≪The Way to Expression≫ 을 기획하였습니다.
표현 表現은 생각이나 감정을 밖으로 나타냄 또는 말이나 글, 행동을 뜻합니다. 즉 표현은 감정, 생각, 아이디어 등 내면적인 것을 외부로 나타내는 모든 형태의 의사소통을 포함하며 언어적인 방법뿐 아니라 비언어적인 방법(미술, 음악, 몸짓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예술가의 표현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오감에 반응하는 매체적 특성은 물론, 창작자의 개성, 문화적 배경, 사용하는 재료, 그리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작가는 이런 표현 방법의 하나 또는 여러 가지를 결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표현 기법을 창조합니다. 특히 19세기 말부터 태동하기 시작한 현대미술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모방'의 미술이었던 전통 회화의 오랜 양식을 거부하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미술을 만들었으며 이때 나타난 다양한 표현의 공존이야 말로 현대미술의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예술적 기술을 넘어 작가의 내면 세계와 인생관을 반영하는 표현을 통해 관람자에게 작가의 독특한 시각을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며 감상하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과 감정을 경험하게 합니다. 작가의 개성이 드러나는 표현 방법은 예술 작품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사상을 탐구하고, 더욱 깊은 소통을 추구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The Way to Expression》 展에서는 현대미술의 다양성 속 특히 회화의 표현법에 주목하여, 추상회화와 맥이 닿아 있으면서도 개성 있는 서로 다른 표현 언어로 발현된 하지훈, 하태임, 함명수 작가의 회화 작품을 소개합니다.
세 작가는 사유와 관념, 현실에서 얻은 이미지 파편들, 개인의 경험에서 잔재로 남아있는 기억 속 이미지의 편린들을 자신만의 표현법으로 재조립하는 변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훈은 강렬한 색의 물감을 몰아치는 붓질이나 손으로 문지르고 밀어내는 제스처로 이루어진 표현을 통해 작가 개인의 경험과 결합하여 재구성한 추상화된 풍경을 담고, 그 구조를 탐구합니다. 하태임은 몸을 축으로 팔을 뻗어 궤적을 따라 획을 그어 반곡선의 색 띠를 중첩하여 그리는 행위를 통해 리드미컬하고 감각적인 화면 구성을 보여줍니다. 함명수는 붓 터치라는 회화 기법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계속하여 독특한 중첩기법, 섬세한 붓 터치의 묘사를 통한 미세한 떨림과 움직임과 색채의 아름다운 조화를 통해 생동감 있는 작품을 보여줍니다.
파블로 피카소는 예술가는 자신의 주관적 경험과 관점을 통해 현실을 재해석하고, 그 과정에서 보다 깊은 진실을 탐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훈, 하태임, 함명수 세 작가는 작가의 주관적 감정을 자신만의 표현법을 동력으로 창조한 새로운 화면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개성이 드러나는 세 작가의 작품은 작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대한 가장 솔직하고 진실한 표현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