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6-8 © 런던 내셔널갤러리 소장

1504년 피렌체를 배경으로 르네상스 거장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로가 잠시나마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경황을 조명하는 전시이다. 미켈란젤로가 막 완성한 〈다비드〉상이 위치하게 된 베키오 궁전을 위한 프레스코화를 다 빈치가 작업하게 되면서 두 거장 간의 경쟁 관계가 심화를 거듭하던 중, 막 피렌체에 발을 들인 라파엘로는 이 거장들의 작품을 답습하며 부유한 후원자들에게 주목 받게 되었다. 유화, 조각을 비롯해 서로의 영향력이 녹아있는 스케치와 습작 등 50여 점이 열성적인 당시 분위기를 전달한다.

- 김수연 영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