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25-07-15 ~ 2025-07-27
이순
무료
02-365-9545
'모서리와 포옹'
-경계 위에서 피어나는 관계의 조형어
삶은 종종 경계 위에서 시작된다. 우리 모두는 서로 다른 세계, 다른 감각, 다른 언어를 지닌 채 존재하며, 그 차이는 때로 날카로운 모서리처럼 서로를 상처 입히기도 한다. 이순 작가는 ‘모서리’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흔들림과 미세한 온기에 주목한다.
작가는 두 물성의 충돌과 포개짐, 그리고 관계의 틈에서 피어나는 감정의 흔적을 통해 ‘포옹’의 순간을 시각화한다. 충돌은 상처만을 남기지 않는다. 그 파편 위에는 언제나 새로운 연결이 자라나고, 관계는 그 불완전한 균형 속에서 다시 살아 움직인다. 이순 작가의 작업은 관계의 단면에서 발견되는 불안과 회복, 긴장과 수용의 흐름을 조형적 언어로 풀어낸다.
'모서리와 포옹'은 단순한 화해의 이미지가 아니다. 그것은 부서짐을 인정하고, 그 조각들을 다시 이어가려는 태도이자, ‘다름’과 ‘불완전함’을 껴안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의 작품들은 우리 모두가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부딪히고 다시 껴안으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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