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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기 입주작가 릴레이: 한이경 Jam J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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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경 Jam Jar
2025-09-18 ~ 2025-10-01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F

2​0​25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릴레이 프로젝트 개인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9기 입주작가 14명이 입주기간 내에 제작한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 프로젝트를 2025년 7월 31일부터 12월 31일까지 7회차로 나누어 진행한다. 본 전시는 릴레이 개인전 3회차로 한이경 작가의 전시《Jam Jar》이다.

《Jam Jar》는 좋아하는 마음을 담는다. 촌스럽다고 여겨지는 다정한 감정-좋아하는 마음, 응원하는 마음, 기억하려는 마음,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오늘날 정치 사회 구조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소비되는지를 탐구한다. 이러한 감정은 개인 내면에 고정되지 않고, 매체 환경과 집단적 정체성 속에서 반복되고 변형된다. 전시는 이 흐름을 시각화하여 관람자가 자신의 애착과 기억을 다시 마주하도록 이끈다. 여기서 잼병은 감정의 저장소로써 작용한다. 

<우연한 집중>은 흰 계단에 붙은 네잎클로버와 세잎클로버 모양의 미끄럼 방지 스티커에서 시작된다. 관람자는 행운과 일상의 경계, 특별함과 평범함의 뒤섞인 표식을 밟으며 계단을 오른다. 한이경은 이 이동과 접촉 속에서 감정이 전달되고 새로운 상태로 이행되는 순간을 경험하도록 이끈다.

<돌아가자(Confession)>은 신발 상자 1,000개로 이루어져 있다. 상자 하나하나는 감정의 단위, 기억의 파편, 혹은 개별 체험의 보관소처럼 기능하며, 그 안팎에는 일상 사물, 아이돌 팬덤 굿즈, 스포츠 용품 등이 함께 놓여 있다. 반복과 다층적 배치를 통해 감정은 단순히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겹치고 충돌하며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낸다. 관람자는 상자를 마주하며 자신이 간직한 감정의 층위를 떠올리고, 병 속 잼처럼 섞이고 농축되며 때로는 산패하기도 하는 마음을 환기하게 된다.

<POP>는 블라인드의 틈새로만 들여다볼 수 있다. 제한된 시야와 퍼져 나오는 팝콘 향은 전시의 마지막에서 관람자에게 감정의 여운을 남기며, 경험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그의 작업은 영화 없는 영화관을 상상하는 데서 출발한다. 전시장을 하나의 감각적 환경으로 설정하고, 보편적인 사물들을 매개로 새로운 관계망을 구성한다. 관람자는 이를 통해 자신의 기억과 상상을 투영하며, ‘공감적 상상력’이 펼쳐진다. 개인의 경험과 상상은 공간 속에서 중첩되어 미기후를 형성하고, 부드러운 유연한 ‘Soft Image(부드러운 이미지)’는 캐스팅과 이미지 수행성을 통해 연결과 접촉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언어와 이미지 충돌과 결합을 통해 관람자는 동시적 비동시적 체험 속에서 감정의 층위를 탐색하게 된다.
 

작가소개
한이경 작가는 일상 사물의 물성과 그에 얽힌 관습적 인식을 탐구한다. 주로, 사물의 물질적 변형과 언어적 전환이 어떻게 교차할 수 있는지 실험하며, 언어와 이미지가 상호작용하며 관습적 시각을 재구성하는 다층적인 경험을 만들어낸다. 그의 작업에서 주요 개념인 Soft Image(부드러운 이미지)는 부드럽고 유연한 물성 뿐만 아니라 기억과 상상력 같은 비물질적인 요소들을 포괄한다. 이러한 접근은 이미지가 지닌 수행성을 탐구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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