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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주제 'Untitled'에 관하여(작가 노트)

삼년마다 올려 다섯 번째를 맞이한 이번 개인전에서는, 사람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넘어서는 무언가와의 원초적인 만남을 'Untitled' 안으로  끌어들여보았다.

붓을 들면서 작가에게 부여된 힘으로 마음에 품고 있었던 생각들에 기운을 넣어, 볼 수 없는 세계를 다가 갈 수 있고 이해 할 수 있는 형식으로 전환시키는 이번 작업을 통하여, 더 넓고 깊은 본향 같은 곳으로 함께 가고 싶은 것이다. 이것이 보는 이에게는 타자와 조우하고 나아가 소통하여 자연스럽게 심연의 저 너머를 건널 수 있기를, 하나의 음성으로 새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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