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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와 프랭크시 모두 NFT 경매 피해자?

김선옥

NFT ‘담배를 피우는 크립토펑크’가 뱅크시 웹사이트에 링크됐지만, 금방 사라지면서 해킹 의혹 불러

ANNY SHAW
아트뉴스페이퍼
2021.8.31

한 순간도 따분할 틈이 없는 곳이 가상세계 메타버스(metaverse). 이번 논란은 뱅크시(Banksy) 웹사이트에 NFT(대체불가능토큰) 작품이 링크되면서 일어났다. 소셜 미디어에서 영국 길거리 아티스트 뱅크시가 NFT 세계에 들어선 것 아니냐며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게 된 것. 

그리고 뜨거운 관심 속에 NFT 거래 웹사이트 오픈시(OpenSea)에서 이 NFT 작품은 가아크만(gaakmann)이라고 주장하는 판매자에 의해 100이더리움(33만 달러)에 프랭크시(Pranksy)라는 수집가에게 낙찰됐다. 




문제의 NFT 작품 타이틀은 ‘기후변화 재앙의 재분배(Great Redistribution of Climate Change Disaster).’ 연기를 뿜어내는 4개의 공장 굴뚝을 배경으로 담배를 피우는 크립토펑크(CryptoPunk)가 있다. 기후 위기는 뱅크시가 과거에 적극적으로 표현했던 주제다. 

그러나 뱅크시 홍보담당자 조 브룩스는 즉각 뱅크시는 NFT 작품을 만든 적이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NFT 작품은 뱅크시의 기존 작품들과 유사성이 없고, 서명도 없으며 뱅크시 작품을 검증하는 페스트컨트롤(Pest Control)의 진품 인증도 없다. 한 트위터 유저는 뱅크시 웹사이트에 링크된 NFT는 HTML인 반면, 뱅크시 웹사이트의 다른 페이지는 모두 ASP라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몇 시간 뒤, 문제의 웹페이지는 삭제됐고 문제의 NFT를 낙찰 받은 프랭크시는 트위터에 “모든 게 혼란스럽다, 혹자는 ‘매우 뱅크시답다’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프랭크시는 뱅크시의 웹사이트가 해킹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NFT에 뱅크시가 엮인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일련의 뱅크시 작품들에서 영감을 얻는 NFT 작품들이 뱅크시와 아무 연관도 없지만 NFT 마켓에서 거래됐다. 뱅크시 작품 ‘멍청이들, 이런 쓰레기를 사다니 믿을 수가 없네(I can’t believe you morons actually buy this shit)’의 경우, 작품을 구입한 자들은 이를 불태운 뒤 이 작품을 NFT로 디지털화해 오픈시에 올리기도 했다. 

프랭크시는 <아트 뉴스페이퍼> 측에 가짜 뱅크시 NFT 거래 금액을 모두 환급 받았다고 밝혔다. 프랭크시는 “한 해커가 디지털 배급 플랫폼 디스코드를 통해 환급할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으나, 가짜 NFT 제작자가 누구인지를 밝히지는 않았다. 대신 “난 환급을 받았고, 내 법률담당자들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원문 : theartnewspaper.com/news/were-banksy-and-pranksy-both-pranked-in-usd330-000-nft-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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