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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추상과 심상의 기록 : 이세득 탄생 100주년 기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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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개요
  ① 전시 명칭 : '서정추상과 심상의 기록 : 이세득 탄생 100주년 기념' 展
  ② 전시 기간 : 2021.6.8(화) ~ 2021.7.8(목) / 31일간
  ③ 전시 장소 : 갤러리 라온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185-6번지 소재)
  ④ 출품 수량 : 약 51점(회화) + 아카이브 
  ⑤ 갤러리 토크 : 2021.6.15(화) 15:00 
  ⑥ 프라이빗 경매 : 2021.7.3(토) 15:00

□ 한국적 서정추상의 기수, 이세득화백 - 탄생 100주년 기념전
갤러리라온에서는 한국적 서정추상의 선구자이자 미술행정가로서 한국 미술계에 많은 영향을 미친 이세득 화백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시를 개최합니다. 

1921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세득 화백은 일본과 파리에서 유학하면서 전후 추상미술이라는 국제 미술계의 흐름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한국적 서정추상의 세계를 개척해 나갑니다. 이와 더불어, 한국미술협회, 국제조형미술가협회 및 국립현대미술관회 등에서 대표적인 활동을 하였으며, 선재미술관장(1991-98) 등을 역임하면서 한국 미술계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 한국적 서정추상의 개척자 - 이세득
이세득은 1943년, 일본동경제국미술학교에서 수학하던 20대에는 구상미술 위주로 작품활동을 하였습니다. 또한, 1958년 파리로 유학하기 전에도 구상미술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하였지만, 파리로 유학한 이후부터는 화풍이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당시 유럽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하던 앵포르멜 등 격정적인 추상미술을 체험하면서, 자신만의 새로운 추상미술을 시작합니다.

파리에서 귀국한 후, 1966년부터는 한국의 단청을 활용한 '향' 씨리즈가 제작되기 시작됩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들과 서정추상의 조화와 융합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1970년대 초반부터는 감각적이고 밝은 색체의 세련된 추상화면에 고구려 고분벽화의 문양, 단청의 색채, 기와의 둥근 연주문, 수막새기와, 오방색, 전통 목판화, 백제왕릉의 왕비관 모티브 등 전통적인 모티프를 이용했습니다. 전통적 모티프를 세련되게 이용하여, 밝고 부드럽고, 투명한 작업을 수행하면서 이세득만의 독자적인 서정추상의 화풍을 개척하였습니다. 


□ 서정 추상(lyric Abstraction)이란?
한국 추상미술에는 앵포르멜(뜨거운 추상), 기하추상(차가운 추상), 색면추상, 문자추상, 모노크롬(단색화) 등 다양한 유형의 추상미술이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이세득 화백은 한국적인 서정추상을 독자적으로 새롭게 개척하여 우리의 추상미술을 좀 더 세련되고 풍요롭게 해줍니다. 

문학(시)에서 자신의 주관적인 정서나 감동을 높이 노래하는 식으로 표현하는 시를 서정시라고 합니다. 
김소월(金素月)· 한용운(韓龍雲)·정지용(鄭芝溶)·김광균(金光均)·김영랑(金永郞)·조지훈(趙芝薰)·박목월(朴木月) 등을 대표적 서정시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서정에 바탕을 두고 시를 창작하였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감정이나 정서를 미적으로 고양하고 정화하여 드러내는 문학을 서정문학이라고 부릅니다. 

마찬가지로 서정 미술은 다분히 개인적·주관적이며, 자유 분방한 감성을 추상적으로 표현합니다. 특히, 서정 추상은 1940년대 후반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프랑스식 앵포르멜 미술로서, 작가의 내적인 심리상태를 무의식적인 자발적인 표현으로 표현하며, 심리적 추상이라고도 합니다. 

1960년말에 들어서서, 많은 예술가들은 기하학적이며 딱딱하고, 이성적인 미니멀 스타일에서 벗어나 더 서정적이고 감각적이며 낭만적인 추상화를 지향하게 됩니다. 미니멀리즘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서정추상이 관심을 받게 됩니다. 슈나이더(Gerard Schneider), 슐라주(Pierre Soulages), 아르퉁 (Hans Hartung), 볼스(Wols), 드 스탈 (Nicholas De Stael), 마티유 등이 대표적인 서정추상의 작가들입니다. 


□ 이세득의 서정 추상
이세득 화백의 서양의 서정추상 작가들과는 유사하면서도, 차별화된 작업을 선택합니다. 사물과 풍경의 재현 보다는, 멜로디의 라인과 조화로 만들어진 음악적인 패턴을 추상적인 모습으로 강렬하게 표현하거나, 다양한 마음 속의 모습(心像)을 자유롭고 서정적으로 표현하곤 합니다. 

이세득의 작품은 풍부한 감성적 색채를 사용하면서도 명랑하고 경쾌합니다. 화면에는 내재적인 율동감이 담겨 있으며, 형태는 자유 분방하며 유동적입니다. 연속과 불연속·혼돈과 질서의 반복, 따뜻함과 간결함 속에 부담스럽지 않은 편안함이 담겨 있습니다. 자유롭고 부드러운 그의 서정 추상 화풍은 한국적인 모티브와의 접목을 통하여 독창적인 서정 추상의 예술세계를 개척하였습니다. 

□ 단색화 이후의 또 다른 대안, 한국적 서정 추상
요즘은 동양화보다는 서양화가 대세입니다. 서양화 중에서도 단색화가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미술시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단색화가들의 작품은 활발한 해외 전시와 작품가격 상승을 통하여 한국 현대미술을 풍부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갤러리라온은 단색화 이후의 새로운 대안으로 서정추상주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중들의 미감을 지속적으로 변화합니다. 마치, 1960년 말에 미니멀 스타일에서 벗어나 좀 더 서정적이고 감각적·낭만적인 서정 추상을 지향한 것처럼 말입니다. 


□ 2021년에는 이세득 화백, 2022년에는 류경채 화백 전시 개최
서정 추상의 부드럽고, 섬세하며, 서정적인 편안한 분위기는 새로운 미술의 흐름을 원하는 대중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쪽에 치우친 듯한 미술시장의 보폭을 조금은 넓히고,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재조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한국적 서정추상을 개척한 작가로는 이세득과 류경채 화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갤러리 라온 이 분들의 삶과 예술을 좀 더 심층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하여, 2021년에는 이세득 화백을, 2022년에는 류경채 화백의 기획전을 개최할 것 입니다. 


□ 한 작품, 한 작품마다 미술사적, 미학적 가치를 찾아내고 의미를 부여
추상미술은 사실 일반 대중에게는 어렵습니다. 추상 미술의 전시 도록을 보면, 개별작품에 대한 알기 쉬운 설명을 찾아 보기가 매우 힘듭니다. 대부분의 경우, 작가의 인생과 작품세계를 주변의 지인(知人)이나 평론가들이 포괄적으로 두리뭉실하게 설명하는 글들이 중첩되어 게재되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추상미술은 일반 대중들에게는 더욱 더 이해하기 힘든 추상적인 존재가 되곤 합니다.  

갤러리라온에서는 이세득 화백에 대한 치밀하고 미세한 작품분석을 통하여, 전시 출품작의 한 작품, 한 작품마다 미술사적 의의와 미학적 가치를 찾아내고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일반인들도 추상미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 드로잉 및 습작 최초 공개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만의 독창적인 서정추상 미술을 개척하기 위하여 조사, 연구하고 실험을 했던 다양한 드로잉과 습작, 연구용 자료들이 최초로 공개됩니다. 

한국 전통미를 바탕으로 서정 추상을 개척하기 위하여, 고구려 고분벽화의 문양, 전통기와, 단청과 오방색 등 다양한 모티브들을 조사하고 실험하였고, 이를 통하여 한국의 전통적 미감 속에서 서정추상을 독창적으로 개척해 나간 생생한 발자취들을 살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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