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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작가 `이택구, 연어_고향 가는 길`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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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작가 `이택구, 연어_고향 가는 길`展



이택구(1964~) 작가는 한국적 정서와 전통을 기반으로 고즈넉하고 우아한 자연을 인간의 회귀본능과 중첩시키며, 다양한 실험과 작업방식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성을 구현한 스펙트럼이 넓은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산속등대미술관의 사회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역량 있는 작가를 `올해의 작가`로 선정하여, 양질의 전시공간과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작가들의 사기 진작과 전북화단의 환기를 위해 지속성을 염두하고 마련한 Win-Win 프로젝트이다. 전시는 회화·오브제·드로잉 작품 80여점으로 구성되었으며, 작가만의 예술적 성취를 엿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중심테마로 새롭게 선보이는 `연어_고향 가는 길` 연작은 연어의 생태적 특징의 모천회귀성에 인간의 회귀본능을 투영하여, 우리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어머니의 품속 같은 포근하고 따듯한 마음의 고향과 잔상을 심도 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한편 기존 작품이 주는 사실적 묘사의 경계를 허물고 형태와 색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보이지 않는 이면의 정신을 사유하는 작업방법으로 인식의 전환을 꾀하고 있음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전주한지와 탄화목을 천착하여 주재료로 다루는 작가의 손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물아일체의 정서적 교감은 그 만의 함축적 조형언어로 잘 나타나 있다.


하천에서 부화된 연어는 거친 물살을 타고 바다로 가서 서식하다 성장하면 다시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 후 죽음을 맞는다. 연어의 일생을 작품 속으로 이입하여 대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 없는 순리를 따르며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고군분투하는 인간의 모습을 중첩시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택구 작가는 그동안 사라져가는 우리의 `농촌 풍경`과 ‘지붕’, ‘전주한옥마을’ 에 주목해 왔다. 질박한 느낌의 한국적 정감과 정서의 표현은 과거로의 회귀이자 시간여행으로 기억에 대한 회상을 아련한 추억과 그리움을 연결하는 소통창구로 활용하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업에 매진해왔다. 그 회귀본능의 연장선상에 고향을 찾아가는 연어 연작이 있으며, 확장된 기법을 감상하고 작품을 조망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산속등대미술관장 최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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