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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 작가 개인전: Beyond the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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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자모에서 오는 7월 3일부터 7월 25일까지 김을 작가의 개인전 『BTP』를 개최합니다. 

이번 김을의 개인전에는 ‘비욘드 더 페인팅(Beyond the Painting)’ 시리즈 6점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Beyond the Painting 시리즈를 시작한 때가 2010년경이니 어느덧 10년 넘게 이 시리즈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BTP 시리즈의 시작은 그간 드로잉을 중심으로 작업을 해오던 중에, 회화에 대한 새삼스러운 관심과 새로운 인식이 싹트면서, 회화의 본질이나 그 정체성에 대한 의문의 발로에서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그간 그림을 그려오면서 드로잉이나 회화의 경계선이나 개념적 인식에서 자유로운 입장에 서게 되었음에도 굳이 회화의 문제를 소환하는 것은, 현실에서는 엄연히 굳건한 회화의 영역이 존재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오랜 세월 동안 고정되고 덧씌워진 회화에 대한 이런저런 프레임을 흐트려보려는 의지가 나에게는 하나의 자연스럽고 흥미로운 셀프 미션으로 다가온 듯하다. BTP 작업은 초기에는 비교적 단순한 형식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보다 다양한 형식으로 전개되고 있는 듯하다. 초기의 형식은 그림의 표면에 스크레칭을 하거나 꿰매어서 화면의 평면성을 흐트려놓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회화 표면을 파괴하거나 통로로서의 창문을 설치하여 화면 뒤에 조성된 검은 공간을 화면에 연결시켜 2차원의 속성을 벗어나 회화공간을 입체화하는 것으로 변화했고, 최근에는 회화 표면의 창문 통로 그리고 뒤쪽의 검은 공간과 더불어 다양한 입체 구조물과 입체물(오브제) 등이 추가되어, 평면과 입체가 공존하는 구조물로서 하나의 다층적인 미적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전개되고 있다. BTP 시리즈는 고정된 회화의 정체성을 벗어나고자 하는 하나의 작은 시도라고 할 수 있다.” 


_김을 2021

 


김을(1954년생) 작가는 1982년 원광대학교 금속공예과를 졸업하고 에스콰이어에서 디자이너로 2년여 근무한다. 1989년 홍익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뒤, 그림 그리는 것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하고 화가로 전업한다. 그는 첫 5년간을 ‘자화상’ 시리즈에, 다시 5년간을 고향인 전남 고흥 종가를 주제로 한 ‘혈류도’ 시리즈에 매진한다.


작가의 ‘자화상’ 시리즈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작품이라면, ‘혈류도’ 시리즈는 ‘나’를 ‘가족’으로 확장시켜 자신의 뿌리를 가계사에서 찾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화상’ 시리즈와 ‘혈류도’ 시리즈 이후 자신이나 가족을 포함한 모든 이들의 슬픔이나 한을 산(山)을 통해 해방시키고자 하는 풍경화 작품에 몰두한다.


1994년 금호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삶의 ‘밑바닥’을 경험하고자 막노동을 시작했다. 작가는 10여 년간 낮에는 목수 일을, 밤에는 작품 작업을 꾸준히 해나갔다. 1997년 경기도 광주에 있던 그의 작업실에 불이 났다. ‘자화상’ 300여 점과 ‘혈류도’ 작품 대부분이 불에 타 사라졌다. 그는 작품을 잃은 뒤 이를 계기로 회화에 대한 모종의 회의와 함께 드로잉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2001년부터 1년에 1000점 이상의 드로잉을 그리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갤러리 도울에서 『김을 드로잉 2002』를 갤러리 피쉬에서 『김을 드로잉 2003』과 『김을 드로잉 2004』를 연이어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김을식’ 드로잉 작업에 현재까지 전념하고 있다. 김을은 자신의 드로잉에 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드로잉은 그림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그림에 대한 내적인 어떤 태도이다. 그리기의 본질과 본성을 잘 유지하면서 내면의 충동을 솔직하고 자유롭게 신체를 통해서 드러내려는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의지와 태도. 그것이 드로잉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구차한 형식을 따를 필요도 없고, 멋을 낼 필요도 없고, 잘 그릴(?) 필요도 없이 자유를 만끽하면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다.”


김을은 2016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올해의 작가상 2016』과 2018년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한다. 그는 국내의 미술관과 갤러리 뿐만 아니라 독일 퀼른의 쿤스트라움(KUNSTRAUME),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베이스 프로젝트(Le Basse Projects)와 앤듀류셔 갤러리(Andrewshire Gallery) 그리고 백아트(Baik Art), 중국 베이징의 팍스 아트 아시아(Pax Arts 『마이 그레이트 드로잉(MY GREAT DRAWINGS)』 등 총 8권의 드로잉북도 출간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오산시립미술관, 아르코미술관, 금호미술관, 미국 백아트(Baik Art LA), 독일 코어바흐재단(KUNSTRAUME Cologne), 영국 둘비치대학(Dulwitch College Seoul)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전시제목 : BTP


전시작품 : Beyond the painting 시리즈 6점 


전시장소 : 스페이스 자모(space jamo)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6길 49 / 5F


Tel : 02-6959-3909


prado0514@naver.com


전시기간 : 2021년 7월 3일 - 7월 25일


전시오픈 : 2021년 7월 3일(토)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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