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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정 : 기억, 시간 속에 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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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예술의 창작 빌미는 정작 소소한 주변에서 생성된다. 기억 – 오랜 시간 화폭 앞에 붓을 잡고 끊임없이 천착해온 소재다.

 어떤 생명도 어떤 사물도 어김없이 시간 속에 젖기 마련이다. 시간에 의해 생겼다 사라진 수많은 기억들, 무수히 피었다 진, 그 꽃에 대한 아슴푸레한 반추는 내 실존의 표상이고 남은 날을 밝히는 등불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단순하고 간략해 지고 싶다. 선, 면, 색, 형태마저도. 시간이 주는 감수성과 감성적 예지만을 남기고, 그저 비우고 덜어내고 싶다. 
 희미해지면서 더욱 선명해지는 신비로운 역설. 주어진 공간을 사라지다 남은 어렴풋한 것으로 가득 채우고 싶다.
 생성과 소멸, 시간이 만든 진리다. 바뀜에 대한 탐구와 구현은 내 필생의 업이다. 만물의 유전을 미체험의 심상으로 소곤댄다. 흘러간 시간, 가슴 속 그리움을 울림 큰 주문처럼 조심스레 읊조린다. 

 추상은 비가시적인 것에 대한 작가 내면의 표현 의지다. 자신이 자신을 만나는 그윽하고 은밀한 충만이다. 지식과 체험, 아픔과 고뇌가 만든 탑으로, 한 층 한 층 쌓아올리며 느끼는 감응이다. 이 진지한 욕구를 향해 쉼 없이 걷고 또 걷는다.
 선이 면 속에 면이 색상 속에 스미고 잠긴다. 분방하고 거침없는 형상이 드러난다. 미완의 형태들이 제자리를 찾고 화면을 장악한다. 
 흔적과 자취가, 그림자와 허상이 견고한 실상이 된다. 드디어 완성과 완결의 벽을 넘는다.

작가노트 中

모든 예술의 창작 빌미는 정작 소소한 주변에서 생성된다. 기억 – 오랜 시간 화폭 앞에 붓을 잡고 끊임없이 천착해온 소재다.

 어떤 생명도 어떤 사물도 어김없이 시간 속에 젖기 마련이다. 시간에 의해 생겼다 사라진 수많은 기억들, 무수히 피었다 진, 그 꽃에 대한 아슴푸레한 반추는 내 실존의 표상이고 남은 날을 밝히는 등불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단순하고 간략해 지고 싶다. 선, 면, 색, 형태마저도. 시간이 주는 감수성과 감성적 예지만을 남기고, 그저 비우고 덜어내고 싶다. 
 희미해지면서 더욱 선명해지는 신비로운 역설. 주어진 공간을 사라지다 남은 어렴풋한 것으로 가득 채우고 싶다.
 생성과 소멸, 시간이 만든 진리다. 바뀜에 대한 탐구와 구현은 내 필생의 업이다. 만물의 유전을 미체험의 심상으로 소곤댄다. 흘러간 시간, 가슴 속 그리움을 울림 큰 주문처럼 조심스레 읊조린다. 

 추상은 비가시적인 것에 대한 작가 내면의 표현 의지다. 자신이 자신을 만나는 그윽하고 은밀한 충만이다. 지식과 체험, 아픔과 고뇌가 만든 탑으로, 한 층 한 층 쌓아올리며 느끼는 감응이다. 이 진지한 욕구를 향해 쉼 없이 걷고 또 걷는다.
 선이 면 속에 면이 색상 속에 스미고 잠긴다. 분방하고 거침없는 형상이 드러난다. 미완의 형태들이 제자리를 찾고 화면을 장악한다. 
 흔적과 자취가, 그림자와 허상이 견고한 실상이 된다. 드디어 완성과 완결의 벽을 넘는다.

작가노트 中

Aura10-100, 116.8×91cm, Mixed coloring on silk, 2011

Memory10526, 33x24cm, Mixed coloring on paper, 2013

Traces-11302, 116.8×91cm, Mixed coloring on paper, 2013

고운결에 심다-Ⅰ, 33.5X45.5cm, Mixed coloring on silk, 2015

기억, 또 다른 소멸을 위하여-Ⅵ, 130×97cm, Mixed coloring on silk, 2014

Aura10-97, 72.5×50cm, Mixed coloring on silk,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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