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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Fun=Happy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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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PlayXFun=Happy》展 개최


○ 전시와 체험이 결합

○ 홍원표, 정다운, Studio 1750 작품 전시

○ 3월 31일 개막, 7월 16일까지 진행

○ 전시기간 중 전시연게체험 아트 컬러링 진행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은 3월 31일(금)부터 7월 16일까지 본관 제5전시실에서《Play×Fun=Happy》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류 문화의 가장 오래된 형태인 놀이를 통해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어린이들이 즐겁게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미술과 친숙해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팬데믹 이후 실내에서 제한적으로 활동하던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전시와 체험이 결합된 예술적 체험의 시간이 될 것이다.

 

미술관의 벽을 도화지 삼아 직접 색칠해 볼 수 있는 Live Drawing(라이브 드로잉) 작품과 숲 속 동물을 꾸며보는 촉감놀이 작품, 섬유를 이용한 Fabric Drawing(패브릭 드로잉) 작품 등 어린이들이 놀이를 하면서 현대미술을 체험하게 하고자 한다. 

그룹으로 활동하는 Studio 1750(김영현, 손진희)의‘태초의 숲’은 경험하지 못한 시간과 공간을 떠올리며, 인류가 나타나기 이전의 숲을 상상한 작품이다. 우리가 그토록 염원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태초의 모습으로 지구의 탄생 이후 육지에 자리를 잡았던 첫 식물과 동물이 출현하던 시기에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태초의 숲’은 어딘가에 존재할 법한 오래 전 과거의 숲을 재현하고자 했으며, 그곳에 살고 있는 동물들을 수호괴물로 형상화 하였다. 

관람객의 참여가 있는 전시로 제한되었던 몸을 인지하는 동시에 그 행동 범위에 따라 변해가는 풍경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참여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증식하고 변해가는 작품을 통해 신체감각에 집중하고 주어진 자극과 예술적 효과에 반응하며 예술적 상상력을 발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환경의 변화로 숲은 사라지거나 편의에 의해 인공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태초의 숲을 구상하면서 현재의 숲을 생각하게 됐고 관람객들도 각자의 주변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정다운 작가는 패브릭(fabric)을 주재료로 공간에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다. 이러한 작업을 패브릭 드로잉(Fabric Drawing)이라 이름지었는데, 말 그대로 천으로 그리는 그림이다. 

물감 대신 패브릭을, 캔버스 대신 공간을 무대로 삼아 패브릭은 붓으로 캔버스 위에 그린 회화의 한 획을 대신하며, 여러 겹의 천을 당기고 겹쳐 회화가 필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평면성에 균열을 만들어 환영이 아닌 실제 공간으로 시각영역을 전환시킨다. 

2차원과 3차원 사이의 경계를 넘어 공간 자체에 집중한 이번 작업은 미술관 전시 공간에 6미터 높이에 달하는 원기둥 4개를 세워 건축공간의 기본구조가 갖는 단단한 특성을 패브릭의 긴 붓질로 미술관 공간에 적극 개입하여 패브릭과 건축의 이질감을 중화시키며 유연하게 공간을 채운다. 높은 천정에서 떨어지는 패브릭의 깊은 스케일은 바닥에 설치된 거울 속에 무한하게 확장된 가상 공간과 실제 작품을 통해 작품과 관람자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단지 물리적 형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람자의 시점과 행동에 의해 반응하는 천들의 움직임은 거울을 통해 실제공간을 투영하며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다. 작품 속에 서 있는 관람자 또한 하나의 주체로서 작품과 유기적 관계를 이루게 된다.


홍원표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Live Drawing)은 작품에 등장하는 메인 캐릭터‘바라바빠’로부터 시작된다. 모두의 인생에 축제가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탄생한‘바라바빠’는‘바라보다’,‘바람’이라는 중의적인 뜻을 가지고 있다. 관람객 참여형 전시인 라이브 드로잉은‘소통’, 그 자체이다.

일반적인 전시가 아닌 작가의 작품에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시로 작가가 라인 드로잉 하는 것으로 1차적으로 완성되지만, 관람객들이 참여하여 다채로운 채색을 함으로서 2차적으로 완성이 된다는 깊은 의미가 있다. 

가족 간의 사랑, 여행, 남녀의 사랑과 이별, 어릴 적 추억, 미지의 공간 우주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기도 하고 즉흥적인 느낌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탄생하기도 한다. 

홍원표 작가의 참여형 라이브 드로잉은 작가의 상상력에 관람객들이 참여함으로써 상상력을 끌어내고 자극할 수 있는 소통형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즐거운 놀이를 통해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고 몰입을 통한 집중력 향상과 창의력 발달에 기여하고자 한다. 미술관이라는 근엄하고 진지하다는 선입견을 주는 공간에서 어린이들이 즐겁게(Fun), 놀며(Play), 행복한(Happy) 경험과 기억을 간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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