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희화 고양이 또는 너구리의 밑그림(鳥獣戯画 猫又と狸 下絵),연도미상, 지본착색, 61.2×79.4cm, 카와나베쿄사이기념미술관카와나베 쿄사이(Kyosai KAWANABE, 1831-89)의 밑 그림, 잔치에서 즉흥적으로 그린 석화 등 삶의 필선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 중 완성도가 높은 반면에 필세가 억제된 본화(本画), 주로 제자나 타인이 참여한 판화 ...
그것은-멈추지 않았다- 나는 멈추지 않았다, 2019, 캔버스에 아크릴, ⓒ작가, DACS, Xavier Hufkens오슬로의 뭉크 컬렉션과 왕립예술원의 합작으로 탄생한 이 전시는 영국 작가 트레이시 에민(Tracey EMIN, 1963- )의 최근작 25여 점과 함께 그녀가 직접 선별한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 1863-1944)의 회화작업을 동반한 기획전이다. 뭉크에 대한 오랜 애착과...
전시 포스터도쿄 출신 아트디렉터와 디자이너로서 다양한 장르에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한 이시오카 에이코(Eiko ISHIOKA, 1938-2012)의 대규모 회고전이다. 시대를 초월한 광고 캠페인부터 영화, 오페라, 연극, 서커스, 뮤직비디오, 올림픽 프로젝트 등 그녀의 유일무이한 개성과 열정이 각인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아카데미에서 의상 디자인상을 받...
가브리엘 폰 맥스, 부케를 든 원숭이, 1901-15, 나무 위에 유화, 16×24cm19세기 후반에 다윈과 추종자들은 인간의 기원, 자연에서의 위치, 생태계에서 자신의 동물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과학의 이러한 격변과 토론은 예술가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면서 생명의 기원이나 동물의 모티브에 대한 탐구가 화가의 작업에 나타나게 되었다. 에른스트 헤켈의 저서 ...
쉬베이훙, 치바이스 합작, 촉규하(蜀葵虾), 1948, 종이 위 수묵과 설색, 35×101cm 20세기 중국 현대미술의 대가 치바이스(齊白石), 쉬베이훙(徐悲鴻), 장다치엔(張大千)의 전시로 1947년 티엔진 영안반점(永安飯店)에서 처음으로 3인전이 개최된 이후 70여 년 만에 다시 만나는 자리이다. 장다치엔은 원대를 넘어 송대를 초월한 당대 화풍을 습득한 반면...
혀, 2020, 나무 합판 위에 유화, 아크릴, 목재 및 오브제, 246×246×15cm1950년대 해프닝의 선구자이자 팝 아트의 핵심 인물인 짐 다인(Jim DINE, 1935- )은 목재, 석판 인쇄, 사진, 금속, 석재 및 페인트 등의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하트, 두개골, 피노키오 등을 결합한 개인 도상학을 그리며 자아, 신체 및 기억의 주제를 탐구한다. 봉쇄 기간 동안 파리 스튜디오...
쑨쉰(Sun Xun), 7월이 곧 다가온다(24페이지 접이식 앨범의 일부), ⓒShanghART Gallery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트리엔날레는 아시아 소사이어티의 미셸 윤과 분 후이 탄 큐레이터가 5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기획한 전시이다. 파트1과 2로 구성되어 뉴욕시의 아시아소사이어티미술관, 70번가 파크애비뉴 몰, 타임스퀘어 아트에서 선보인다. 비서구권, 비유럽권인 아...
<Twice Twilight> 설치 전경사라 제(Sarah SZE, 1969- )는 일상의 오브제를 조합하여 회화, 조각 및 건축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섬세한 복합적 설치작업을 해오며 비디오 매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증가하는 이미지의 유입과 확산이 사물, 시간 및 기억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어떻게 바꾸는지 탐구한다. 지구의 자전을 측정하는 오래된 도구인 ...
조세파 니암과 숀 하트, 토성의 멜라스, 2020, 비디오, 11분 49초전 세계적으로 자가격리의 경험과 사회적, 신체적 거리두기로 인해 우리가 믿었던 신체의 밀폐성에 대해 되돌아보게 한다. 실제로 우리는 얼마나 많은 틈을 지닌 존재인지 잊고 있지 않았는가? 전시는 국제 예술가 20명의 신작을 통해 함께 유대를 맺는 능력을 가지고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검은 고양이와 마가리트, 1910, 캔버스에 유화, 64×94cm조형 언어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독특한 기호를 발견했던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작가의 이미지와 텍스트의 얽힘을 탐구한 전시이다. 루이 아라공의 책 제목인 『앙리 마티스, 소설』을 열쇠로 삼은 전시는 책에서와 같이 ‘일어났던 사건의 빛’을 포착하려 ...
Amarillo uno (노랑 1), 1971, 합판에 아크릴 물감, ⓒ리슨갤러리쿠바계 미국인 추상작가 카르멘 헤레라(Carmen Herrera, 1915- )의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드로잉, 판화, 오브제 등 30여 점이 전시된다. 헤레라는 기하학적 추상의 경계를 확장하는 데 전념하면서 90년에 걸쳐 다작의 경력을 쌓았다. 작업 초기, 건축에 영향을 받은 헤레라는 1966년에 제작한 ...
헐리우드의 아프리카계, 1983, 캔버스에 아크릴, 오일, 페인트스틱, ⓒ장미셸 바스키아 에스테이트 그래피티 혹은 스트리트 아트의 대가로 잘 알려진 장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 1960-88)와 그를 비롯한 1980년대의 힙합 문화를 보여주는 동시대 작가 키스 해링, 라멜지(Rammellzee), 토시크(Toxic) 등의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이 그룹전...
이즈미 카토, 무제, 2019, 사진: 링고 청(Ringo Cheung), 2019 ⓒ이즈미 카토우리는 태고에 하나의 생명체로 탄생한 이래 끊임없이 변화하는 지구의 열악한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하여 진화를 이루었다. 한편, 가상 현실에 둘러쌓여 자칫 자신들이 자연의 일부임을 잊기 쉬운 일상 속에서 코로나 재난을 통해 자연과의 새로운 관계성이 요구되고 있다. 전시는 현재 ...
동쪽을 바라 보는 집 앞에서, 2019, 종이 위에 잉크젯 프린트, 109.2×86.3cm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1937- )의 잉크젯 프린트 시리즈와 함께 신작 12점을 선보인다. 2019년 3월, 호크니는 노르망디 시골의 한 집에 정착하여 스튜디오를 열었다. 그는 집을 둘러싼 360° 전망을 담아내는 긴 파노라마를 그리기 시작했으며 바이외 태피스트리(Bayeux Tapestry)를...
60-T-43, 1960, 캔버스에 유화, 330×81cm일찌감치 캔버스에 붓 대신 물감 튜브로 작업을 했던 20세기의 추상화가 마틴 바레(Martin BARRÉ, 1924-93)의 회고전이다. 1955년부터 1992년까지의 60여 작품은 어떤 움직임에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 않은 한 작가의 다양한 실험을 보여준다. 1970년대부터 자신의 기술을 체계화한 작가는 흰색을 배경으로 격자무늬 선을 그...
검정색의 물고기(세부), 1942, ⓒVG Bild-Kunst, Bonn 2020, ⓒ사진: Centre Pompidou, MNAM-CCI/ Philippe Migeat / Dist. RMN-GP피카소와 함께 입체파의 창시자로 알려진 프랑스 화가 조르주 브라크(Georges BRAQUE , 1882-1963)의 초기 야수파 시절 풍경화부터 입체파 시대의 정물화, 종합적 입체주의를 거쳐 후기 작업에서 다시 보여지는 풍경화에 이르기까지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