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전경1973년부터 1983년까지 10년, 최근작을 통해 이자 겐츠켄(Isa GENZKEN, 1948- )의 근 50년간의 작업 세계를 돌아본다. 1973년부터 1977년까지 뒤셀도르프 대학에서 수학한 이후 2년간 거주한 바 있어 더욱 특별한 전시다. 기체 역학적 형태가 돋보이는 초기 <엘립소이데>와 <하이퍼볼로스> 연작, 이 작업의 바탕이 된 컴퓨터 그래픽은 미니멀리...
그들은 지켜보기만 할 뿐, 아무것도 모른다, 영상 스틸실케 쉔펠트(Silke SCHÖNFELD, 1988- )는 암초록색 커튼으로 나뉜 전시장에서 영상 작업 5점을 선보인다. <오월의 밤-만들어진 전통>(2019)은 독일 라인 지방의 전통인 ‘오월의 밤’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을 따라간다. 현대에 흔히 찾아보기 힘든 공동체 관습을 재현하는 모습은 시간이 멈춘 듯하고, ...
쿠사마 야요이, Courtesy: Ota Fine Arts, Victoria Miro & David Zwirner“두려움과 고통이 자리 잡을 곳이 없도록” 강박증과 두려움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회고전 소식이다. 작가가 일본에서 연 첫 개인전 ‘마츠모토 전’(1952)으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 전시를 재현하고, 작가의 이름을 뉴욕에 알려지는 데 크게 기여한 ‘집합: 천만 ...
무제, 콘라드피셔갤러리, 한스-페터 펠트만 제공“예술은 일상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한다.” 일상의 연금술사라고 불리는 독일 뒤셀도르프 출신의 개념 미술 작가 한스-페터 펠트만(Hans-Peter FELDMANN, 1941- )의 개인전이다. 중고시장에서 구입한 사물, 엽서에서부터 기념품을 비롯해 무명 작가의 회화 작업이나 모작에 이르는 다양한 사물을 수집하고 이를 재...
Quickeners, 2014, 비디오 스틸, Courtesy of the artist and König Galerie, Berlin.캐나다 출신 작가 제레미 쇼(Jeremy SHAW, 1977- )는 인간의 의식 변화와 종교, 초자연적 현상, 사이키델릭 등의 영향을 영상으로 다뤄왔다. ‘파운드 푸티지’(실제 기록처럼 가장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장르 영화) 형식과 미래에서 일어난 가상의 스토리라는 설정을 공통으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