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초 여성예술가가 드물었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프랑스뿐 아니라 미국, 영국에서 활발히 활동한 로자 보뇌르(Rosa BONHEUR, 1822-99)는 재정적, 도덕적 독립을 한 여성 해방의 아이콘이었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은 최초의 여성예술가로서, 뒤를 따르는 여성작가들의 문을 열어주었다. 로자 보뇌르는 동물을 독특하게 인식하며 동물의 생명력과 영혼을 사실주의적 회화로 표현했다. 작업실에서 동거하거나 여행 중에 함께한 동물과의 일상을 담은 결실인 200여 점의 회화, 조각,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 이은화 프랑스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