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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다카하시 요스케(Yohsuke TAKAHASHI)

배상순


Q. 한국 분들에게 미술관을 소개해주세요.

A.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은 ‘21세기의 미술관이란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미술관이다. 사람들과의 만남,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협동할 수 있는 ‘마을의 열린 공원과도 같은 미술관’이라는 콘셉트로 지역과 공생하며 미래의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술관이다.


Q. 지금 준비하고 있는 전시 BCL ‘세포 속의 유령(Ghost in the Cell)’의 기획의도는?

A. 이 전시의 기획은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음성합성 소프트웨어 ‘하츠네 미쿠’의 심장과 세포를 만드는 것에 도전하고 있다. 먼저 ‘하츠네 미쿠’의 DNA을 웹상에서 인터넷 사용자와 공동으로 제작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iPS세포(유도다능성줄기세포)로 심장 세포를 만든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 세포를 전시하고 ‘만약 생물이 DNA를 가진 것으로 정의된다면 본래 소프트웨어에 지나지 않는 것이 DNA를 가졌을 때 우리는 그것을 생명이라 부를 것인가?’를 사람들에게 질문한다. 생명공학의 눈부신 발달로 생명을 간단히 편집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가고, 예술을 포함해 다양한 지식의 재편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이번 기획은 예술의 보편적 주제가 된 ‘생명’, ‘인간’이라는 개념의 근간을 재정의하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Q. 생물 아트 해커톤(Bio Art Hackathon) 프로젝트란?

A. ‘DNA해킹’을 테마로 아티스트, 엔지니어, 과학자가 미술관에 모여 인터넷에서 공동제작한 DNA를 사용하여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고, 그것을 통해 다양한 예술적 발상과 과학적 사고를 융합하여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는 프로젝트이다.  


Q. 큐레이터로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는?

A. 네트워크 권력에 저항하는 예술이다. 구체적으로는 아담 하비(Adam HERVEY)의 <Stealth Wear> 등 감시 사회 안에서 기술을 예술적으로 해킹하는 작품과 부로 데튜드(Bureau D’ETUDE)의 <세계정부> 등 자본주의의 권력구조에 비판적으로 개입하는 작품에 관심이 있다.



다카하시 요스케(Yohsuke TAKAHASHI)

1985년 동경 출신. 동경예술대 대학원 미술연구과 수료(2012), 아오모리현미술관 근무(2012-14), 현재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 큐레이터. 주 전시기획으로 ‘다시 마술화하는 유토피아(아오모리미술관)’과 논문으로는「일본 현대미술의 트랜스 휴머니즘」(동경예술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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