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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자문밖 창의예술마을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이순종 자문밖문화포럼 이사장

김달진


이순종 자문밖문화포럼 이사장


종로구립 김창열, 이항성, 김용원 미술관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이 9월 23일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있었다. 종로구와 자문밖창의예술마을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자문밖아트레지던시 주관하는 (사)자문밖문화포럼 이순종 이사장을 만나보았다.


Q.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초대 총감독으로써 디자인관련 세계 3대단체의 공인을 모두 획득하는 등 대단한 행정력을 발휘했는데, 당시를 돌아본다면 어떠한가요?

A. 2005년에 출범한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국내적으로는 한국의  디자인을 국제화시키는 좋은 기회일뿐 더러, 국제적으로는 그때까지의 산업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수단적 역할로 인식되어온 디자인을 디자인의 근원적 목적인 '인간 삶과 미래디자인 비젼'을 탐색하는 장으로 확장시키는 계기였다. 그래서 ‘삶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Life)’을 주제로 전 세계의 디자이너들이 미래의 삶과 디자인의 비젼을 ‘보고(See, 전시)’, ‘논의하고(Discuss, 회의)’, ‘배우고(Learn, 워크숍)’, ‘즐기는(Enjoy, 이벤트)’ 종합적인 플랫트폼을 기획하였다. 8개월의 짧은 준비기간이고 전례없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국제디자인비엔날레의 틀을 기획하여, 세계 3대 디자인단체의 공인으로 명실공히 세계 최초의 디자인분야 국제비엔날레로 잡리잡고, 15일 간 3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성황을 이루어 오늘의 지속가능한 광주디자인비엔날레로 발전하는 토대를 마련하였다고 생각한다.

  
Q. 평창문화포럼에서 자문밖문화포럼으로 변경하게 되었는데, 어떤 일들이 있었나요?

A. (사)자문밖문화포럼의 전신인 (사)평창문화포럼은 2013년 ‘문화예술활동을 통한 지역의 문화예술발전 및 행복한 창의예술마을 구현’을 목표로 주로 평창동인근에 거주하는 문화예술인을 중심으로 설립되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자문밖(평창동, 부암동, 구기동, 홍지동, 신영동)으로 영역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사)자문밖문화포럼으로 법인명을 변경하였다. 이종상(명예이사장), 금난새, 김종규, 김형국, 박승, 윤명로, 이어령(고문)과 이호재, 임옥상, 박영남, 오인욱, 김경업(부이사장) 등 130여 명의 문화예술가 및 가나아트, 서울옥션, 세줄갤러리, 토탈뮤지엄 등 40여 미술관과 갤러리, 공방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으로는 자문밖아트밸리 기본계획과 문화거리 조성사업, 자문밖문화축제, 평창동미술문화복합공간 유치 추진, 자문밖창의예술학교운영, 자문밖소식지 및 문화 지도 발간, 자문밖아트레지던시, 구립미술관 유치사업  등의 활동을 통하여 자문밖을 문화예술기반의 창의적이고 행복한 그리고 세계인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문화예술마을공동체 구현에 노력하고 있다. 


Q. 자문밖문화축제가 다른 지역축제화 차별화되는 건 어떤 지점인가요.

A. 자문밖문화축제는 자문밖의 풍부한 인적 물적 문화예술 인푸라를 축제를 통하여 지역주민과 시민에게 연결하여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궁극적으로 자문밖 전체를 예술이 살아 숨쉬고 예술로 행복한 문화예술특화마을로 창조하는데 있다. 자문밖문화축제는 이 지역의 40여개 미술관과 갤러리, 그리고 100여 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미술, 공연, 예술 심포지엄 등이 함께 이루어지는 미술중심의 종합예술축제이다. 자문밖문화축제는 북한산 자락의 아름다운 갤러리와 자연과 야외에서 수준높은 전시회와 음악회와 공연 등이 펼쳐서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다. 특히 축제의 오픈 스튜디오/하우스 프로그램은 자문밖지역에 속해있는 윤명로, 김창열, 임옥상, 안규철, 박항률과 같은 원로 작가들이 거주하는 집에서 예술작업 공간과 작품 등을  작가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며, 자연스럽게 작가의 삶의 모습과 작품활동의 세계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제 오픈 스튜디오는 오픈 하우스의 개념으로 확장되면서 닫혔던 집들을 열고 소통하며 사는 한 마을공동체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Q. 과거 가스충전소부지가 내년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로 개관 예정인데 무엇을 기대하면 좋을지요.

A. 가스충전소부지를 미술문화복합공간, 즉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로 용도를 변경하는데는 (사)자문박문화포럼과 주민의 노력과 바람이 반영되었고, 서울 북부와 자문밖지역의 미술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아카이브란 명칭이 암시하듯,  아카이빙과 전시와 라이브러리, 공연, 그리고 커뮤니티와 배움 활동의 지원기능이 계획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개관될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의 활동이 지역사회의 요구나 예술자원과 연결되어 운영되었으면 한다. 특히 아카이브의 커뮤니티 기능은 지역의 예술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센터의 역할은 물론 지역문화예술정보를 안내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주민과 지역예술인들이 자치적으로 운영하기를 기대한다.


Q. 교수, 전시기획자, 행정가로 다양한 활동해오고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A. 필자가 전공한 디자인은 ‘아름답고 바람직한 인간의 삶의 길’을 탐색하고 제안하는 다양한 일들과 관계되어 있다. 디자인은 미래 삶, 산업, 사회, 국가의 전략은 물론 구체적인 시각적 구현을 포함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필자는 한국미래디자인연구원을 운영하며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미래의 인간의 삶과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도시의 전략을 디자인의 관점에서 연구해 왔다. 앞으로 코로나 19 이후의 삶과 산업, 사회, 국가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이러한 미래에 변화하는 가치 속에서 디자인을 매개로 신기술.인간.사회.환경의 요구가 잘 조화된 작지만 이상적인 ‘디자인도시’ 창조의 중계자 역할을 생각해 본다.   


- 이순종(1952- ) 서울미대 대학원, 미국일리노이공대 디자인대학원 졸업, 핀란드 알토대 박사과정 수료. 세계산업디자인서울대회(ICSID) 2001 Seoul 기획위원장, 한국디자인학회 회장, 200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초대디자인총감독, 세계디자인학회 설립 및 이사,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9대 회장, 21세기 디자인포럼, 세계디자인정책포럼 조직위원장, 서울대미대 학장 및 조형연구소 소장, 전국미술.디자인계열대학 학장협의회 회장, 현대자동차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 운영총괄 역임. 현재 서울대 미대 명예교수, 한국미래디자인연구원 대표, 자문밖문화포럼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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