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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 靜觀自得(정관자득) / 인사아트센터

김달진

한국화의 새로운 모더니즘을  추구하며 평가를 받아온 박대성의 개인전이 7월23일부터 8월23일까지 인사아트센터 3개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법고창신으로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구도, 병행해온 서예와의 융합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2018년 이곳에서 '수묵에서 모더니즘을 찾았다' 대형 전시에 이어 미국전시를 앞두고 1, 2층에서는 산수화  지하층에서는 '고미'  시리즈와 작가의 영상으로 작품수를 줄이고 시원하게 꾸며졌다. 천정이 낮아 일부는 바닥에 늘어져 아쉽다.



박대성 작가는 서양의 미술사조를 그대로 수용하는 대신 독창적인 방식으로 한국화의 모더니즘을 이룩했다는 점에서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2022년 7월, 미국 서부에 위치한 LA 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그의 개인전이 개최될 예정이며, 같은 해 가을에는 미국 동부의 여러 명문 대학교에서 순회전이 진행된다. 해당 순회전은 개관 4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인 박대성의 작품을 조망하는 전시를 열기로 한 하버드대학교의 한국학연구소(CGIS)를 시작으로 다트머스대학교(Dartmouth College) 내에 위치한 후드 미술관(Hood Museum of Art),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Stony Brook), 메리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Mary Washington)에서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북미 순회전 기간에 맞춰 다트머스 대학교의 김성림 교수를 중심으로 미국 미술사학자들이 집필한 한국 현대미술을 다루는 서적이 출간될 예정이다. 이는 서양에서 한국의 현대미술 작가들을 미술사적으로 비교 분석한 최초의 서적으로, 특히 한국 전통 수묵화의 현대화에 앞장선 박대성 작가를 주목한다.



구룡폭포 2021

고미 2021

                                                              금수강산

                                                     분황사탑


이번 개인전의 제목 靜觀自得(정관자득)은 사물이나 현상을 고요히 관찰하면 스스로 진리를 깨닫는다는 의미이다. 작가는 기존에 선보였던 작품의 주제들을 되돌아보고 이를 새로운 시각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겸재 정선부터 이상범, 변관식의 진경산수화 명맥을 이어가며 금강산, 천제연, 소나무, 경주 문화재 등 자연의 소재를 통찰력 있게 그려낸 신작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수집한 전통 도자기 및 공예품을 사실적으로 그린 ‘고미’ 연작 또한 대거 전시된다. 이와 더불어, 소규모 정물화도 함께 전시되어 작가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아우르는 전시가 될 것이다. 한국화의 침체속에 미국에서 새로운 평가와 활로를 찾으며 위상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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