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공간을 ‘전시공간’이라는 용도적으로 같은 동질적인 대상으로 삼아 본다면, 전시공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효용의 대상으로서 분석해 볼 수 있겠다. 공간을 이루는 토대를 부동산 등기부 등본에 공시된 정보를 바탕으로 법률적, 사회적, 경제적, 기술적인 내용을 엮어서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하여 읽어보되, 여러 공법적 제약 속에서 미술 공간들이 어떻게 각기 고유한 정체성으로 여러 체계적 개념으로부터 포섭하기 어려운 독자적인 면을 만들어 내고 있는지 공간 방문을 통해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나는 미술 공간을 이루는 여러 겹의 패턴들을 각기 살펴보는 것을 좋아하고 그 패턴 속에서 내가 살고 있는 사회가 어떤 사회인지, 그 사회에서 사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나를 드러내고 있으며 내가 추구하는 조형성은 무엇인지, 어떻게 나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을지 고민한다. 매체를 통하여 본 어떠한 패턴 속에서 인간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이 자기 조형성을 드러내어 그 조형미를 표현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패턴과 패턴 사이의 직조상태 그 자체에서 나는 그저 하나의 정보값이 아니고 독립된 개체로서 어떻게 그 패턴을 파괴할 수 있고 다시 직조해내는지 탐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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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콘크리트조 경량철골경사지붕 5층 제2종근린생활시설, 지층 180.75㎡, 1층 180.75㎡, 2층 180.75㎡, 3층 180.75㎡, 4층 156.24㎡, 5층 62.33㎡, 건물의 지하층을 전시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입구는 건물에서 지하층으로 바로 들어가는 방법과 1층의 4LOG 카페와 연결된 문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공간의 형태는 ㄱ자 모양으로, 들어가면 깊이가 긴 사각의 큰 홀과 그 왼쪽 면으로 작은 직각의 공간이 이어진 모습이다. 실내 층고는 255cm이다. 지하철 5호선의 둔촌동역, 강동역, 천호역 지하철 8호선의 강동구청역, 천호역에서 도보 15분 내의 거리로 공간에 오는 대중교통편이 좋다. 그리고 날이 풀리면 전시장에서 나와 근처에 있는 올림픽 공원이나 송파둘레길로 산책을 가는 것도 좋겠다.

공간이 속한 땅의 공법적 속성을 살펴보자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도시지역, 제2종일반주거지역에 속한다. 다른 법령 등에 의하여 가축사육제한구역<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교육환경보호구역<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대공방어협조구역(위탁고도: 해발 163m(지반+건축+옥탑))<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비행안전제3구역(전술)<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과밀억제권역<수도권정비계획법>, 공장설립제한지역(2016-11-28)<수도법>에 속한다.

공간, 4LOG는 복합문화공간으로 2016년에 오픈하였다. 전시 오픈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공간의 이름은 <For Love of God-Damien Hirst>(신의 사랑을 위하여-인간 두개골 형상의 캐스트에 다이아몬드 8,601개를 박은 데미안 허스트의 조각작품)에서 따왔다. 작가의 포트폴리오나 전시기획서를 받으면 검토하고 미팅한 후에 계약하고 전시를 열게 된다. 장르의 제한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