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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뮌 mioon / 변종 네트워크 정보는 아이덴티티 찾기에 도움이 될까?

강철

“현대의 네트워크 상에서 개별로 연결된 개개인들을 찾아다니면서 끊임없이 가공되고 변형되는 정보는 분명 그 이전의 정보 ‘유통’형태, 즉 사람과 사람 사이를 점진적 순차적으로 ‘옮겨 다니던’시대와 달리 또 다른 영향을 현대인에게 미치게 된다. 나아가 사람 사이의 ‘정보의 유통’을 통해 형성된 개인의 관념, 확대 되어서는 개인들간의 잠정적인 관념, 즉 한 사회와 문화의 통념들은 그 이전의 ‘유통의 구조’ 안에서 이루어지던 그것과는 다른 특성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표면적으로 이것은 네트워크화된 현대사회에서 많은 편리함을 제공하게 되지만, 모든 개인에게 다가오는 새로운 형태의 소통이 한 개인과 개인의 모임인 대중에게는 다른 형태와 의미로 인식되지 않을까 싶다.”

- 작가의 생각






사람이 철들기 시작하는 것은 나이와 상관없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면서이다. 내가 누구인가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애정’ 그리고 ‘진솔함’이 필수적이다. 이것 없는 고민은 아까운 시간만 낭비하게 되고, 미숙한 어른으로 전락하게 된다. 돈과 명예와 미인을 거머쥐었어도 이것 없는 껍데기 성공인을 종종 볼 수 있다. 과거 종교나 철학이나 과학에서 찾았던 가치의 훈련을, 일부 현대인은 수 많은 네트워크를 통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변종 정보에서 반복하고 있다. 무엇이 정답이라 단정할 수 없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아이덴티티 찾기’에 더 쉽고 확실한 방법이 있다. 자신을 낳아준 부모와, 그것이 어렵다면 이 세상 가장 친한 친구와 거짓 없는 소통의 훈련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 뮌은 최문선, 김민선 부부아티스트다. 오랜 기간 독일에서 공부와 전시를 마치고 최근 한국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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