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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고향의 향수를 노래하는 박창돈

김달진


영원한 고향의 향수를 노래하는

박창돈(PARK CHANGDORN / 朴昌敦 1928- )




사람에게 고향은 영원한 추억이고 영감의 원천이다. 고향의 정서와 어린 시절의 그리움을 평생 그림으로 노래하는 박창돈(93세) 화백은 순수하고 정갈하고 단아함으로 함축 할 수 있다.


박창돈 화백의 고향은 황해도 장연, 주변 경관이 빼어난 몽금포와 장산곶이 가까운 곳이다. 어린시절을 그곳에서 보낸 후, 해주예술학교 미술과를 졸업한 다음해인 1949년 38선을 넘어 서울로 왔다. 그의 나이 22살 때였고, 구순이 넘었지만 다시 고향땅을 밟지 못했다. 장연은 백령도에서 불과 10Km, '새벽이면 고향집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운 곳이라 날씨 좋은 날에는 아스란히 보이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은 초기에 사실적인 작품에서 몇 년 간의 반추상적인 형식을 거쳐 구상으로 넘어가 독특한 양식을 이룩했다.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초가집, 한복입은 여인, 백자를 머리에 인 여인, 토기나 과일 광주리를 든 소녀, 백마를 탄 소년, 백자, 말, 사슴, 오리, 닭, 목화꽃, 석류, 과일 등이 등장한다. 어떤 소재이던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묘사를 지양하며 간결한 이미지로 압축한다. 화면은 완벽한 기술에 의해 만들어지고 무결점의 화면은 서양적 재료를 써서 기름 성분이 빠진 동양적이며 한국적인 정취를 창작했다. 소재와 소재 사이 여백은 무한공간을 나타내며 영원성을 추구했다. 화백은 “다양보다 간결함, 볼륨보다 깊이를 좋아한다. 미술은 인간이 만든 자연...‘이라고 표현했다.


정-흰탑의 꿈 1966.



박화백은 국전에서 특입선을 거쳐 추천작가, 초대작가,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또한 1957년 창작미술협회, 1967년 구상전, 1981년 제작전, 1984년 갑자전, 2001년 두즈믄 창립회원으로 그룹전에도 중심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많은 기획전에 초대되었다.



눈언덕의 아침 1993



일출봉의 노래 2009


오랫동안 목원대 대우교수를 역임했고 첫개인전은 늦은 46세인 1974년 이었다. 주요 개인전이 문화화랑, 예화랑, 표화랑, 롯데갤러리, 가나아트갤럴리, 청작화랑 등에서 열렸고, 2014년 그림생활70년 회고전, 제11회 이동훈미술상 수상작가전(대전시립미술관) 2015년 작품&아카이브전(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열렸다.


박창돈 선생님과는 내가 국립현대미술관 근무시절 관악구 남현동 근처에 살아 깊은 인연이 있으며 2014년에 우리 박물관에 작품과 아카이브를 기증해주셨고 작년에도방문했다. 박창돈 연구자료는 한국미술대표작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소장 아카이브(47)에 도록, 팸플릿, 기사, 포스터, 스크랩북, 작품 등이 소개되어 연구자들이 찾고 있다.



2015년 박창돈초대전 /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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