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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주의를 주창한 “한국의 피카소” 김흥수

김달진

조형주의를 주창한 “한국의 피카소”

김흥수(KIM SOU / 金興洙 1919-2014)







김흥수는 95세로 2014년 타계 하여 올 해 7주기가 된다. 사후에 김흥수미술관 건립을 약속으로 모재단에 기증한 70여점의 작품을 가지고 법적 다툼을 이어오고 있는데 현재는 조정단계에 있다고 한다. 작품 기증으로 만들어진 제주현대미술관 김흥수 상설전시장도 3월에는 새롭게 변화된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1919년 함경남도 함흥 태생으로 1944년 도쿄미술학교를 졸업하고, 1950년대 중반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1957년 파리 라라뱅시화랑 개인전, 1960년 살롱 도톤느에 출품하였다. 1954년 서울대 강사, 1965년 성신여자사범대(지금의 성신여자대학교) 미술과장, 1967-1979년 미국 필라델피아 무어대학교 및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미술대학 초빙교수, 귀국 후 덕셩여대 교수를 역임했다. 국전, 미술대전 심사위원도 역임했다.



나물캐는 여인 1954  / 한국근대미술60년전 출품

초기에 우리 삶과 인물 군상을 즐겨 다루었으며 한 때 붉은 색의 타일 조각들을 퍼즐처럼 맞추어 그린 독특한 화풍의 작품도 남겼다. 일찍 프랑스 유학후 미국에서 활동하며 미술의 흐름을 파악하고 1977년 I.M.F 미술관에서 구상과 비구상 요소를 하나로 융합한 조형주의(하모니즘) 회화를 발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음양조형주의라고도 표기하기도 했다.조형주의는 여성의 누드나 한국적 이미지를 기하학적 도형으로 된 추상화를 대비시켜 그리는 등 이질적인 요소들을 조화롭게 꾸며 예술성을 이끌어내는 독특한 화풍이다. “...음과 양이 하나로 어울러 완전을 이룩하듯 사실적인 것과 추상적인 두 작품 세계가 하나의 작품으로서 용해된 조화를 이룩할 때 조형의 영역을 넘는 오묘한 조형의 예술세계를 전개하게 된다...” 고 설명했다.


고민 1960 / 살롱 도톤느 출품


많은 대작을 남겼으며 말년에는 누드 드로잉도 즐겨 그렸다. 일찍 1962년 대형 유화집 발간후 몇권의 작품집도 펴냈다. 예술의 전당과 김흥수미술관에서 어린이 영재미술교육을 시행하였으며 기록될 일이다. 많은 직설적인 행적과 작품세계는 “한국의 피카소”라는 별칭을 가졌다.


김흥수 하모니즘화집  / 1990

주요 개인전은 1979, 1990년 국립현대미술관, 1990년 파리 룩상부루그미술관, 1993년 러시아 에르미타쥬미술관, 1994년 예술의 전당, 2004년 세종문화회관, 2005년 가나아트센터, 2015년 1주기전: 인사아트센터, 2006년 제주현대미술관에 작품을 20점 기증하여 상설전시장에 마련되었다. 2018년 제주 저지리 제주현대미술관 부근에 김흥수기념관(아트리에)도 개관하였다. 1999년 생존작가로 드물게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을 받았고, 2010년 뒤늦게 예술원회원으로 추대되었다. 김흥수 연구자료는 한국미술대표작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소장 아카이브(8)에 도록, 팸플릿, 기사, 사진, 스크랩북, 작품 등이 소개되어 연구자들이 찾고 있다. 



꿈 1987

이번 이야기는 1949년 국전에서 외설논란으로 <나부군상>의 철거, 1988년 화재로 작품 16점 소실, 1991년 미국 크리스티에서 작품낙찰, 1992년 43세 연하인 제자 장수현과 결혼식 및 2012년 부인이 먼저 타계, 2002년 김흥수미술관(평창동, 지금 금보성아트센터) 개관, 2017년 김흥수 작품 법적 다툼 등이 포함되었다.



2007 제주현대미술관 개관식 / 앞줄 장소현, 김흥수, 김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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