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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의 자존심을 지켜 대성한 거장, 박대성

김달진

수묵화의 자존심을 지켜 대성한 거장


박대성(PARK DAESUNG / 朴大成 1945- )



수묵화의 자존심을 지켜가며 독창적인 해석으로 전통과 현대적 방식을 접목한 대작을 그리며 세계화에 앞장서 온 소산 박대성화백의 행보가 빨라졌다. 미국 버지니아주 메리워싱턴대 미술사학과 김수지를 조교수를 비롯해 미술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교수와 연구원 등 6명의 구성원이 박대성 작가의 예술철학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미술을 연구한 영어 전문서적이 금년 안에 미국에서 발간된다고 보도되었다. 이 책에는 한국미술과 중국 일본미술 영향 관계 비교연구, 1960-70년대 한국화단 성장과 발전 등 한국미술사학을 폭넓게 다룬다. 김수지교수는 “한국화가 가진 기존 이미지를 깨고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그림으로 한국화의 현대적 계승과 화려한 필체는 국제적으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8-9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관 개인전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5개 대학 미술관으로 이어진다.


소산은 한국 현대미술에서 입지전적으로 대성한 작가이다. 경북 청도출생으로 6.25 한국전쟁 당시 부모와 왼쪽 팔까지 잃었지만 그는 노력과 기도로 어려움을 이겨냈다. 제도 미술교육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도 대만에서 1년간 수학을 했고 국선 입선을 8번을 했고 한국 산수화의 맥을 이어나갔다. 1974 – 75년 타이페이 공작화랑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미술계에 크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중앙일보가 주최한 중앙미술대전에서 1회 1978년 장려상, 79년 대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입지를 높혔다. 1987년 서독 쾰른 파리나갤러리, 1988년 호암갤러리, 1997 파리 가나보부르갤러리, 2006년 가나화랑, 2011년 중국 베이징 중국미술관, 2012년 예술의 전당 서예관 / 문도-김생과 권창륜 박대성 1300년 대화전, 2013년 터키 이스탄불 마르마리대학교 갤러리, 2013년 가나아트센터, 2015년 솔거미술관, 2018년 인사아트센터 개인전 등에 초대되었다.



박대성 2012 예술의 전당



박대성 2015 솔거미술관


작품 생활은 대구, 서울, 몇 년간 양평 팔당을 거쳤으며 1999년 경주로 내려가 정착했다. 경주에서 유적, 문화재를 보며 그 속에서 새롭게 역사를 탐구했다. 경북 경주에 회화 435점, 글씨 182점, 벼루 먹 213점 모두 830점을 기증하여 2015년 솔거미술관이 개관되었고 상설전시장이 마련되었다. 2006년 문신미술상, 2020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원로작가 디지털 아카이빙 사업에 2019년 한국화가로는 처음 선정되어 화업이 정리되고 있다.


박대성 2018 인사아트센터



박대성 2019 솔거미술관



작품 시작은 1970년대 많은 작가들처럼 실경산수를 그렸지만 함몰되지 않고 탈피하여 그의 그림과 서예 등 다양한 작품들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수묵화, 산수화, 문인화의 새로운 매력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소산은 “한 때 겸재 정선의 작품에 매력을 느꼈지만 그 음양을 가진 표현에서 벗어나 위에서 내려오며 본 것을 부감법으로 그려 새로운 시각을 펼 칠 수 있었다” 고 밝혔다. 문화유산, 금강산, 독도의 진경산수에 머물지 않고 원, 방, 각의 모형을 자유스럽게 구사한 색다른 시각의 산수화는 우리 회화의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모습으로 현대의 관객들에게 다가섰다. 법고창신으로 수묵의 현대적 변주와 대작 중심은 한국화의 세계화에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2012 박대성, 김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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