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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정한의 세계를 표현한 채색화의 대표작가 천경자

김달진

꿈과 정한의 세계를 표현한 채색화의 대표작가

천경자 (CHUN KYUNGJA / 千鏡子 1924-2015)




천경자는 1924년 전남 고흥 출생으로 일본 도쿄여자미술전문학교(현 도쿄여자미술대학)를 졸업하고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하면서 화가의 길에 들어섰다. 여성 특유의 자전적인 주제와 화려한 채색기법으로 독자적인 양식을 확립하였고 전통적인 한국화의 범주에서 벗어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였다. 아프리카, 인도, 중남미, 미국 등 해외여행 소재와 문필 활동도 활발하여 16권의 수필집을 펴냈으며 대중적으로도 인지도가 높았다. 

1946년 모교인 전남여고 미술교사로 부임하였고 1949년 서울에서 개인전을 치르면서 장래가 촉망되는 여류화가라는 평가를 받았고 조선대학교 미술과 강사로 임용되었다. 이 무렵 동생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삶의 역경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뱀과 인골(人骨)을 소재로 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는데, 수십 마리의 뱀이 뒤엉킨 모습의 「생태(生態)」(1951)는 화단의 큰 주목을 받았다. 1954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임용되어 새로운 한국화를 모색해 나갔고, 1963년 도쿄 개인전을 계기로 일본에도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1974년 홍익대학교 교수직을 사퇴한 뒤 작품 제작에만 전념하였는데, 이 무렵 자전적인 성격의 단독 여인상들을 제작하여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확립하였다.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현실세계에서 벗어나 설화와 상상의 세계를 초현실적인 분위기로 표현하기 시작하였고, 안료를 두텁게 발라 거친 마티에르 효과를 내는 등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였다. 또 해외 여행을 통해 이국적인 풍취를 수용하고 과슈와 같은 새로운 기법을 사용하여 전통적인 한국화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했으며,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여성화가로서의 자의식이 표현된 단독 여인상들을 제작하면서 천경자 특유의 화려하고 낭만적인 여성인물화를 완성하였다. 한편, 1969년 유럽과 남태평양을 여행, 1972년 베트남전 종군화가단 참여, 1974년 아프리카 여행 등 1990년대까지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이국적인 풍물화를 신문과 잡지에 연재하여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천경자는 대다수의 한국화가들이 수묵화에 경도될 때에도 채색화 작품을 지속하였고, 추상화가 화단을 장악할 때에도 구상적인 작품세계를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화단에서 강렬한 색감과 문학적 서정을 토대로 독자적인 양식을 완성한 작가로 평가된다. 1955년 제7회 대한미협전에서 대통령상, 1971년 서울시문화상, 1975년 3·1문화상, 1983년에는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을 지냈다. 
- 한국민족대백과  

생태 1951년



길례언니 1973년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 1977년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인 「미인도」를 둘러싸고 미술관과 진위 논란이 불거져 미술관은 진품, 작가와 유족은 위작으로 맞섰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절필을 선언하고 미국으로 이주하였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 1995년 호암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었다. 1998년 서울시에 작품 93점을 기증하면서 서울시립미술관에 ‘천경자 상설전시실’이 설치되었고, 2002년 서울시립미술관 신축개관 기념전으로 ‘천경자의 혼’이 개최되었다. 2015년 미국에서 91세로 타계하였고 2016년 1주기 추모전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있었다. 천경자 연구자료는 한국미술대표작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소장 아카이브(7) / 서울아트가이드 2015년 11월호에 단행본과 도록, 논문, 팸플릿, 기사, 사진, 작품 등을 일부 소개하였다. 이번 With Artists <천경자>에서 1970년 유화 <파리제느>, 두 딸 이혜선, 김정희 이야기, 미인도 사건 일지 와 모든 화집에 1952년으로 표기된 부산 국제구락부 개인전이 1953년임을 말한다.


누가 울어2. 1989년


천경자 사진 1960년대, 8.4×7.7, 김정동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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