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수 초대전

2021.6.16–7.6

선화랑

갤러리 전경

이영수 작가는 원초적 자연에 대한 감상과 찬미를 자신의 화법으로 풀어내고 있다. 소멸과 탄생이라는 자연의 윤회적 가치는 생명에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제공한다. 이러한 가치에 대한 감각을 작가는 화면으로 치환하여 보여주고 있다. 

Natural Image(Late autumn), Oil on canvas, 200x190cm, 2021

 Natural Image, Oil on canvas, 180x90cm, 2020

이번 전시에서는 횡에서 축으로의 시점변화와 대상의 확대를 통한 전면회화가 주는 미감과 감정들을 선사한다. 특히 양귀비, 물방울과 같은 대상에 집중한 이유는 작가의 유년시절 기억 때문이다. 유년시절의 심미적 인상이 이영수 작가가 양귀비, 물방울과 같은 기억을 기반한 대상에 천착한 연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Natural Image, Oil on canvas, 100x100cm, 2018

커다란 풀잎위에 놓인 물방울이 전면으로 나와 화면을 가득 채우고 넘실댄다. 윤곽선을 흐리게한 후경의 처리는 관객을 하여금 보다 중심부, 전경의 물방울에 집중하게 만든다. 언뜻 하이퍼 리얼리즘 회화로 인식될 수 있으나 물방울에 맺힌 상이나 페이드 아웃된 후경의 처리는 여타의 회화와 구별되는 작가만의 어법으로 생각될 수 있다. 

Natural Image(Poppy garden), Oil on canvas, 162.2x112.1cm, 2019

Natural Image(Wealthy), Acrylic on canvas, 100x50cm, 2021

이번 개인전은 자연에 대한 감상과 찬미를 통하여 일상의 소소한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동시에 순수한 생명에 대한 숭고미와 이에서 비롯된 개개인의 삶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반추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우리에게 선사한다.  

전시 전경 

자연에 대한 찬미와 삶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이영수 작가의 개인전은 오는 7월 6일까지 선화랑에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