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가로 새롭게 면모를 보인 윤진섭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열리는 <아트 오브 도플갱어 윤진섭> 전시(2021.5.13 -  6.16) 마지막 날인  6월 16일 오후 4시, 퍼포먼스가 있었다. “달진과 소소가 벌이는 퍼포먼스 쇼”를 위해 윤진섭과 김달진은 준비한 반바지에 커플 T셔츠, 같은 모자를 쓰고 동행하였다. 박물관 안에서 몇 십년전에  행하였던 구령에 맞추어 국민체조, 음악에 맞추어 춤도 추었다. 

이어 박물관 앞 주차장으로 나와 두 사람은 무선 자동차를 가지고 놀았다. 처음 사용하는 조정기로 조작이 서툴러 좌충우돌, 그 자체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퍼포먼스였다. 손자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두 할배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재미있게 놀다가 건물 커브를 틀어 대로변으로 나가면서 마무리하였다.

놀이를 끝내고 김달진박물관장이 윤진섭작가 / 박물관 후원회장에게 작품 50점 기부에 대한 감사로 꽃다발을 선물하고 사진 촬영으로 마무리하였다. 윤진섭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 1970년대 퍼포먼스에서 지금까지 이어지는 활동과 드로잉 작품을 통해 주목을 받으며 화제의 주인공으로 부상되었다. 많은 작가, 미술평론가, 큐레이터 들에게 새로운 면모를 각인시켰다. 

또한 윤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삶은 되돌아 보며 앞으로 “작품값이 올라가도록 열심히 하겠다” 뼈있는 인사를 남겼다. 현재 인사동 갤러리인덱스에서 윤진섭 최건수 사진전(6.2-6.21) 열리고, 공주 쉬갈갤러리에서 드로잉전(6.26-7.16)이 예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