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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그림자》, 성북예술창작센터

객원연구원

구름 그림자

2021.9.7-10.23

성북예술창작센터



전시 포스터


성북구립미술관 성북예술창작터는 2021년 성북 N 작가공모 전시 <구름 그림자>를 2021년 9월 7일 화요일부터 10월 23일 토요일까지 개최한다. 



전시장 입구


‘성북 N 작가공모’는 성북예술창작터가 2013년부터 이어온 실험적인 예술을 시도하는 작가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2020년부터는 창작자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담론 생산 및 활성화를 위해 연구/비평 모집을 신설했으며,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 ‘NEW’와 창작 지원 포럼 ‘N-Table’을 이어오고 있다.



이은지X황아일, 공동 프로젝트 Collaboration 2021

이은지, <덩굴>, 2020 + 황아일, <재건축 IV>, 2021


올해 8회째를 맞는 ‘2021 성북 N 작가공모’에는 총 4인(팀)의 창작자(작가: 이은지, 황아일, 리뷰어: 김맑음, 땡땡콜렉티브)가 선정되었으며, 1:1 매칭을 통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그 작업의 결과물을 <구름 그림자>에서 선보인다.




1층 전시전경(성북예술창작센터 제공)



2층 전시전경(성북예술창작센터 제공)


<구름 그림자>는 물리적인 시공간을 작가의 시선으로 재조직하여 관객의 행동에 따라 다른 풍경으로 체현하게 하는 작품과 감상의 여러 상황과 조건에 관해 질문하는 연구 프로젝트로 구성된 기획전이다. 드로잉, 설치 등 8점의 작품과 4편의 비평문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관객의 상태와 행위에 따라 다르게 체감되는 작품감상의 모호하고 유동적인 측면에 주목하여, 예술 작품에 대한 유연한 감상의 경험을 제안한다. 관람객들은 자신의 속도와 시점, 눈높이, 그리고 관람 방식에 따라 전시를 감상하고 직접 체험해보면서 각각의 창작자들이 제시하는 다양한 질문들을 자기만의 풍경으로 그려볼 수 있다.



이은지, <내달음>(일부), 2021


이은지는 속도가 다른 두 종류의 드로잉을 선보인다. 비행기가 이륙할 때 탑승객 모니터를 통해 보이는 활주의 장면을 110개의 드로잉으로 기록한 <내달음>은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는 가질수 없는 속도에 관한 체감을 시각적으로 재구성하여 분절된 장면으로 담은 작품이다.



이은지, <덩굴> 1~2~3~4~5~6~7, 2021


<덩굴> 시리즈는 벽이나 각종 지지체를 타고 뻗어 나가는 덩굴의 움직임을 기록한 작품으로, 수직 수평으로 얽힌 시간의 모양새를 바라보게 한다. 마치 담벼락을 산책하듯, 드로잉-설치물 사이를 통과할 수 있도록 구성된 <덩굴> 시리즈는 낯익은 평면의 거리로 관객을 이끈다.



황아일, 85개의 회화 조각, 2021


황아일은 작품과 관객의 관계 맺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제시하는 설치 작품을 소개한다. 미술관 바닥에 놓인 수십 개의 회화가 관객의 쌓기 행위(일종의 참여-퍼포먼스)를 통해 조각으로서의 상태변화를 겪으며 ‘회화-조각’으로 완성되어 가는 <85개의 회화 조각>은 작품이 관객에 의해 ‘무엇’이 되며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 질문이자 과정으로서 관객을 찾는다.


개별 창작자의 창작/연구물은 매체의 물리적 형태나 메시지의 전달 방식은 다르지만, 관람의 상태/행위에 따라 체감이 달라지는 유연한 ‘구름’이 되어 관객을 만난다. 관객의 유동적인 감상에 주목하는 이번 전시에서, 다른 관객의 행위와 상태는 작품의 일부로 남는 등 감상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러한 경험은 코로나로 인해 타인과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의 관객들에게 더욱 특별하게 와닿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다영 d1a3y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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