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커뮤니티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넥스트 코드 2021》, 대전시립미술관

객원연구원


넥스트 코드 2021
2021.10.13 - 11.21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입구 전경



대전시립미술관은 대전·충남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의 등용문인 청년작가지원전 <넥스트 코드 2021> 을 10월 13일부터 11월 21일까지 개최한다. 대전시립미술관의 청년작가지원전은 20년동안 140여명의 역량 있는 청년작가들을 발굴해내 지역 미술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다.




전시장 입구 전경



<넥스트코드 2021>에서는 김영진, 스텔라 수진, 박지원, 이상균, 임승균 5인의 작가를 소개한다. 이들의 작업을 대중의 미적 감수성과 개인의 취향을 모두 포괄하는 ‘캠프Camp'의 개념으로 다섯 가지의 시각코드를 제안한다. 캠프는 세대, 성별 등 이분법적인 틀을 벗어나 쉽게 정의되지 않는 특별한 감수성이다. 캠프는 1960년대 사회문화 현상을 정의하는 광의의 개념으로 수전 손택Susan Sontag, 1933-2004의 <캠프에 관한 노트Note on Camp>1964를 통해 미학적 담론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넥스트코드 2021>에서는 여러 캠프 담론 중 문화적 취향의 범주로 확장된 다층적인 캠프론을 보여준다.

캠프는 비정치적인 감수성이자 스타일로 인공성, 양성성, 아이러니를 그 대표적인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또한 아방가르드와는 다른 제 3의 감성으로 미학의 범주에 속한다. <넥스트코드 2021>의 김영진, 박지원, 스텔라 수진, 이상균, 임승균 5인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들의 표현하는 미적 가치들은 캠프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스텔라 수진 작품 전시 전경




스텔라 수진, 왼> 생명의 나무1, 2021 / 오> 생명의 나무2, 2021



스텔라 수진은 파리와 지중해 코르시카 섬에서의 코로나 락다운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드로잉 작업을 선보인다. 토속신앙과 가톨릭이 섞인 주술적 신앙이 두드러지는 코르시카 섬에서 작가는 그곳에서의 여성성과 자연의 공통점인 모성과 생식력을 강조하는 문화 생태주의, 여신전통의 영적 페미니즘인 에코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사를 작업에 표현해냈다.




김영진, 나비, 2021




이상균 작품 전시 전경




이상균, 병렬적 오브제, 2021



김영진은 일상에서 경험한 공간 속 기억, 감정의 흔적들을 소재로 눈에 보이지 않는 대상이나 감정 등을 포토그램으로 시각화하며, 이상균은 필드리서치를 통한 토목 건축물 이미지 등 3차원의 건축이나 공간을 2차원의 평면 회화로 전환하는 ‘인공적인 감수성’의 특징을 지닌 작업을 보여준다. 작업을 통해 물리적인 건축물의 이미지는 캔버스에 옮겨지면서 회화 그 자체가 된다.




박지원 작품 전시 전경




박지원, 송정마을 당산, 2021



박지원은 그 동안 한국의 전통이라고 인식되어 왔던 특정 문화들이 한국의 산업화, 근대화를 겪으면서 변형되고 존속하는 방식을 탐구하고 있다. 특히 전통 문화의 변두리에 스며드는 근대화, 산업화의 흔적에서 나타나는 단절된 풍경에 주목한다.




임승균 작품 전시 전경



임승균이 취하는 작업의 재료들은 산책을 하며 얻는 자연이나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여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고착화된 인식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것을 권유한다. 

캠프라는 시각코드를 통해 5명의 개인적, 사회적 관념이 담긴 작품들을 분류하여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이 전시는 11월 21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지수 acupofmojito@gmail.com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