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12 14:00 - 16:00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B1 세마홀
참여: 이수나(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목수현(근현대미술연구소장), 기혜경(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교수), 조은정(미술사가, 고려대학교 초빙교수), 이경민(사진아카이브연구소 운영위원), 유명진(경북도청 학예연구사), 정창미(좌장, 근현대미술연구소), 김지영(성균관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임수진(근현대미술연구소)
주최 : 경상북도, (사)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부설 근현대미술연구소
지난 12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B1 세마홀에서 진행했던 경상북도청, (사)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부설 근현대미술연구소 주최의 <경북도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지역 공공미술관의 좌표 탐색> 토론회의 참여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북도립미술관의 방향성 모색을 위한 토론회로 목수현 근현대미술연구소장, 정창미 좌장, 유명진 경북도청 학예연구사, 기혜경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교수, 조은정 미술사가 겸 고려대학교 초빙교수, 이경민 사진아카이브연구소 운영위원 등이 참여했으며 전문가의 주제 발제 후, 라운드테이블 형식의 토론 및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했다.
이경민 사진아카이브연구소 운영위원
먼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수나 사회자의 진행과 함께 목수현 근현대미술연구소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후, 기혜경 교수는 <글로컬 시대 지역미술관의 정체성 구축을 위한 전략>, 조은정 교수는 <지역 공공미술관 건립에 있어 미술사 기초 연구의 필요성 및 활용방안>, 이경민 운영위원은 <사진작품∙자료 수집 방향과 활용방안 : ‘서울사진미술관 소장품 수집 개발 연구’ 사례를 중심으로>, 그리고 유명진 학예연구사는 <경북도립미술관의 건립 전략과 유용가치 모색>의 발제를 차례대로 진행했다.
유명진 학예연구사
유명진 학예연구사는 경북이 많은 유네스코 문화유산 보유 관광지이자 박서보, 유영국, 이쾌대 등뛰어난 예술가가 배출된 지역임을 설명했다. 수변공원 인근의 위치한 경북도립미술관의 건립 대상지를 소개하였는데 경북 지역미술의 구심점으로서 위치적으로, 미술사적으로도 기대가 되는 공간이 아닐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라운드테이블 토론은 정창미 좌장이 사회자를 맡아 참여자 한 명씩에게 질문를 던졌다. 기혜경 교수는 지역민의 니즈와 지역미술의 니즈가 다른 점을 언급하였고, 조은정 교수는 지역성을 감안하지 않은 현 소장품 정책을 꼬집었다. 유명진 학예연구사는 경북지역의 미술관이 늦어지게 된 이유를 경북 미술사 기초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과 일본 미술과의 연관성 등으로 설명했다. 그리고 지역 미술관의 독보적인 정체성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 세계적인 미술관을 지향해야 하는 것인지 등의 앞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 등을 논의하며 라운드 테이블 토론이 마무리되었다.
질의응답 순서에서는 관람객석에서 광주시립미술관, 2025년 건립 예정인 양산시립미술관 학예사 등이 질문자로 참여해 지역미술관의 정체성, 지역미술사 연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예정되었던 시간에서 약 한 시간이 초과되었음에도 여러 지역 미술관 건립 관계자, 연구자들이 참여한 토론회는 누구 하나 눈을 떼지 않는 진지한 현장이었으며 그들의 열정을 짐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