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중
한국현대목판화 70년: 판版을 뒤집다
2025.03.20. - 2025.6.29.
경기도미술관
기자정담회 : 2025년 3월 24일 11:00
참여 작가 : 김상구, 김준권, 류연복, 손기환, 김억, 강경구, 홍진숙, 이동환, 이경희 등 67명
주최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협찬 : 삼화페인트
진행하는 김종길 경기도미술관 학예팀장
2025년 3월 20일, 경기도미술관은 경기아트프로젝트 《한국현대목판화 70년: 판版을 뒤집다》, 소장품기획상설전 《비(飛)물질: 생각과 표현 사이의 틈》, 2025 신진작가 옴니버스전 《박예나: 뒤집힌 틈》 3개의 기획전을 동시에 개막하여 24일 기자정담회에 참여했다. 각 전시는 경기도미술관의 지역성과 한국미술을 선보이는 특색 있는 기획으로, 각 전시의 폐막일을 다르게 두어 일부 전시가 종료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미술관 전시운영을 가능케 하였다. 전시를 둘러보고 식사 후 질의응답을 가졌다. 김달진 박물관장은 2021년 경남도립미술관의 <한국근현대목판화100년전>과 차별화는 무엇인가 ? 작가 선정에서 '이철수' 대상이 아니었는지? 출품거부인지를 질문했다.
인사하는 전승보 경기도미술관장
세 전시 중 두 전시는 제목에 ‘틈’이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남은 한 전시 《한국현대목판화 70년: 판版을 뒤집다》는 경기아트프로젝트로 한국 근·현대미술을 조명한다. 전승보 경기도미술관장은 각 지역 공공기관마다의 역할에 주목하여 경기도미술관만이 수행할 수 있는 ‘빈틈’을 고민하고, 연구와 향유의 조합을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 전시는 그러한 경기도미술관의 과제와 의지를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전시를 설명하는 심민하 경기도미술관 학예사
기자정담회에는 경기도미술관 소속으로 전승보 관장, 김종길 학예팀장, 김현정 학예사, 심민하 학예사, 이혜현 학예사, 참여 작가로 류연복, 이동환, 이경희, 박예나, 그리고 전시커미셔너로 미술평론가이자 목판연구가인 김진하가 참여했다. 전시는 각 전시를 담당한 경기도미술관 학예사들이 직접 참여 작가들과 함께 해설을 진행하였다.
전시전경
《한국현대목판화 70년: 판版을 뒤집다》는 ‘경기아트프로젝트’로 한국현대목판화 70년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전시이다. 195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활발하게 진행된 현대목판화의 흐름과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며, 동시대 미술의 관점에서 ‘목판미술’의 당대적 의미가 무엇인지 되묻고자 한다.
한국현대목판화의 역사를 맹아기(1950~1960년대), 정착기(1960~1970년대), 활황기(1980년대), 실존기(1990~2020년대)의 4단계로 나눈 연대기적 구분에 기반한다. 각각의 소주제는 한국현대목판화의 미술사적 흐름과 함께, 각각의 조형적 궤적과 시대성을 담아냈다. 이동환의 '칼로 새긴 독립전쟁'은 독립운동가 이회영(1867-1932)의 역사적 사건을 다룬 시리즈로 눈길을 끌었다.
더해 전시장은 민화와 K팝아트 특별전 《알고 보면 반할 세계》의 구조를 유지하고 컬러 포인트로 변주하여 ESG 경영을 고려한 점이 돋보인다.
전시전경
출품한 목판화가 67인은 경기도에서 작업을 시작한 작가, 경기도에 거주하는 작가, 경기도를 거치며 활동한 작가가 상당수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시는 작가마다의 개성을 제시하면서 시기마다의 동시대 사회와 문화를 민감하게 포착하고 반영한다. 목판화 300여 점이라는 큰 규모의 출품작을 통해 이루어진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에게 한국현대목판화의 미감이 마음에 오롯이 새겨지길 바란다”라고 경기도미술관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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