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연소영展 스트링 랜드스케이프 - 선의 풍경 2025. 11. 12 - 11. 18
• 전시제목: 스트링 랜드스케이프 - 선의 풍경
• 참여작가: 연소영
• 전시기간: 2025. 11. 12 (수) - 11. 18 (화)
• 관람시간: 10:30 - 18:00 (월요일 휴관)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27-2, 갤러리일호
• 작품목록: https://blog.naver.com/galleryilho/224066574628
• 전시개요
스트링 랜드스케이프 – 선의 풍경
⟪String Landscape – The Landscape of the Line⟫
이건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우연처럼 마주친 개념들, 우연히 만난 누군가, 작업 속 반복되는 선의 움직임, 그리고 직관이 만나 탄생한 개념이다.
처음에는 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였던 이 조각들은 사실 하나였다. 우리가 그것을 분리해 인식하는 것은 3차원이 만들어낸 착시일지도 모른다. 다차원적인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본래부터 하나였을지도 모른다. 나는 직관했다가 경험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다시 직관당했다. 삶은 거대한 숨은 그림찾기였다.
물리학에서 말하는 스트링 랜드스케이프는 끈이 만들어낼 수 있는 모든 가능한 우주의 집합이다. 수많은 우주가 겹쳐 있는 거대한 지형, 나는 그것을 나만의 선의 풍경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내 그림은 해답이 아니라 가능성이다. 단일한 우주가 아닌, 무수히 존재하는 끈들이 겹쳐진 풍경과도 같다. 그 위에서 나는 하나의 '존재 조건'을 스스로 그려본다. 원래 하나였던 것, 본질적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확신이 들기도 전에 나는 이미 그 조각들을 연결하려는 시도를 나도 모르게 하고 있었다. 불안함을 이겨내기 위해 선을 그은 줄 알았지만, 그 안에는 내가 미처 자각하지 못한 '대의'가 있었다.
그동안 얼마나 허공 속을 허우적댔던가. 부유하던 모든 생각이 딱 맞아떨어진 순간, 나는 더 이상 삶이 허무하지 않음을 깨달았다. 나의 작은 진실들이 모여 대칭을 이루고, 그것은 나만의 고유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그리하여 나는 그것을 '스트링 랜드스케이프'라 부르기로 했다.
이 모든 것은 철저히 나를 위한 동기여야 한다. 타인을 위한 것, 보여지기 위한 것이 되는 순간, 그것은 거짓이 된다. 형태가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핵심은 자신을 얼마나 온전하게 드러낼 수 있는가이다. 껍질을 벗겨 내 알맹이를 보여주고, 그 속에서 씨앗을 찾고, 씨앗의 구조와 운동성을 파악해 섬세하고 예리하게 버무리는 것.
나의 예술은 본질을 얼마나 정확히 꿰뚫고 있느냐로 결정된다. 나는 빛의 실재와 그 처음과 끝을 함께 알고 싶다. 허무 속을 떠도는 이들에게 나의 허무를 공유하고 싶다. 그리고 그 속에서도 꺼지지 않던 진동을 보여주고 싶다. 그 진동은 감정과 사상, 물질과 기억의 경계를 넘나들며 어딘가로부터 계속 이어져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예술을 하고 싶다. 내가 그들에게 위로받았던 것처럼, 나 혼자 지껄이는 예술이 아니라 진동하는 예술을.
• 작가약력
연소영 Soyoung Yeon
2009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자퇴
2014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교 순수미술(fine art) BA 졸업
| 개인전
2025 스트링 랜드스케이프 - 선의 풍경, 갤러리 일호, 서울
2025 선의 진화, 스페이스 결, 서울
2024 반짝이는 호흡 조각들, 서우 갤러리, 서울
2024 수동[受動]적 자유, H.아트브릿지, 서울
| 그룹전
2025 아트T인천 아티스트 그룹전, 복합문화공간포엘, 인천
2025 BAC 속초아트페어, 칠성조선소, 속초
2025 예술의 전당 청년미술상점 아트페어, 서울
2025 인천미술한마당페스티벌, 인천예술회관, 인천
2025 꿈과 마주치다 展, 갤러리 일호, 서울
2015 Haihatus 입주작가 그룹전, Art center Haiatus, 핀란드
| 기타
2025 아트T인천 아티스트 선정, 인천예술재단, 인천
2025 제 13회 후소회 청년작가공모전 입선, 인사아트프라자, 서울
2025 예술의 전당 청년미술 상점 25년 상반기 작가선정, 예술의전당,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