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 개인전2021년 개인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전시대표 연작인 <음양(Yin and Yang)> 30여 점 출품가나아트는 한국 전위 예술 1세대이자,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김구림(Kim Kulim, b. 1936)의 개인전 《Yin and Yang》을 2024년 8월 30일부터 9월 22일까지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Space 97’에서 개최한다. 김구림은 회...
재료를 고르고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 탐구하는 것은 작품을 끊임없이 형상화하는 과정이다.이 시간 동안 나는 나의 가장 깊은 내면과 진정한 나의 모습을 알게 된다.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낙서를 하며 보냈던 것 같다.눈에 보이는 것을 그리기보다는 칠판이나 학교 책상에 많은 이야기와 영상을 펼쳐놓곤 했다.자유롭게 낙서를 할 ...
들리지 않게 계속 지껄이고 있는 경우 돌이켜보면 멀미가 나 시작한 것 같다. 강제성이 사라지자 종이 한 장을 넘기거나 연필 선 한 줄을 긋는 것조차, 하물며 의자에 앉는 것마저도 ‘왜?’ 라는 질문이 제동을 걸어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무엇인지도 모르고 발부터 들이미는 것에 대한 창피함인지, 불안함인지, 그저 귀찮음에 대한 변명인지 전...
○ 전 시 명 : 《좀 살자》○ 전시 기간 : 2024.7.12(금) ~ 8.18(일)○ 전시 장소 : 자하미술관○ 전시 장르 : 회화, 설치○ 부대 행사 : 2024.7.12(금) 4: 30 pm 전시 소개사회적으로 스마트폰과 다양한 포스트. 미디어가 갖는 속도에 잠식되어 가는 오늘날 우리는 다소 느리고 무거운 예술/ 철학/인문학은 점차 소멸해간다는 위기의식을 느낀다. 그러나 이를 ...
어디에나 있고 아무데도 없는 강홍구의 서울강홍구(1956-)는 1990년대 중반부터 디지털 이미지를 주 매체로 삼아 일상의 시각 환경을 채집해 현실과 허구, 진지함과 가벼움의 자장 속에서 새롭게 재현한 독자적인 작업을 전개해 왔다. 특히 그는 재개발에 따른 도시 공간의 변화에 주목했다. 그가 오랜 기간 꾸준히 관찰한 대상 중 서울의 공간은 중요한 한 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