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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개인전_그는 그냥 선만 긋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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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김대홍 개인전_그는 그냥 선만 긋고 있었다 

▶전시기간 : 2022.11.23 (수) - 12.07 (수) 10:00-18:00

▶전시장소 :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616 라이즈아트 전시장



그는 그냥 선만 긋고 있었다

김대홍 Kim Daehong


라이즈아트는 11월 23일부터 12월 7일까지 삼성동 전시장에서 김대홍 개인전 <그는 그냥 선만 긋고 있었다>를 개최한다.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 온 김대홍 작가는 일상적 사건이나 평범한 인물들의 삶에 특유의 블랙 유머를 더한 감각적인 작품으로 주목받아 왔다. 이번 전시는 최근 영상 설치 작품을 주로 발표해 온 김대홍 작가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회화 위주의 전시로 0.2mm의 가느다란 펜으로 그린 드로잉 작품 이십여 점이 전시된다. 


독일, 홍콩, 대만 등 해외 각지에서 작업을 이어 온 김대홍은 베트남 여행 중 만난 한 고산도시에 정착하게 되었다. 그곳의 풍광과 기온, 아날로그적 생활방식이 마음에 들어 시작한 정착생활이었으나 곧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인해 강제 고립 상태에 머무르게 된다. 대중교통이 끊어지고 사람들도 만날 수 없는 비현실적인 상황에 처하면서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자신이 속해 있던 서구화된 사회와 고산 마을에서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지금 서 있는 곳이 틀에 박힌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순간적으로 떠나온 것인지, 과거의 나로부터 기인한 필연적 선택인지 끊임없이 생각하며 선을 그었다. 


펜드로잉은 고립된 상황에서 재료 수급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떠오르는 생각을 빠르게 시각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작업이었다. 우스꽝스러운 표정의 인물, 키우던 개 등이 등장하는 화면은 언뜻 유머러스하게 보이지만 곧 쓸쓸한 제목과 함께 일상의 비애, 존재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다. 가는 선을 겹겹이 쌓아 올린 극한의 세밀한 표현과, 작품 <먼 길을 떠나는 개>, <조용한 마을>에서와 같이 대상을 원거리에서 조감함으로써 화면 안에 감추는 등의 회화적 요소들은 시공간을 알 수 없는 초현실적 분위기마저 자아낸다. “그냥 선만 긋고 있었다”는 김대홍 작가의 상념의 결과물들은 우리 모두가 속해 있던 사회와 떨어져서 자신과 가장 내밀하게 마주했던 지난 3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김대홍은 부산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아트스페이스 128(2021), 갤러리 미고(2019), 경남도립미술관(2017)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문화역서울 284(2022), 부산현대미술관(2020, 2019), 우민아트센터(2018)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 개최한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독일 쿤스틀러하우스 베타니엔을 비롯 홍콩, 일본 등 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2022년 폴락 크래스너 재단 그랜트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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