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Haydar Koyupinar, Bayerische Staatsgemäldesammlungen, Museum Brandhorst, Munich 

알렉산드라 비르켄(Alexandra BIRCKEN, 1967- )은 인간의 상처받기 쉬운 면과 자신을 보호하는 방식을 이야기한다고 자신의 작업을 축약한다. 이는 해체, 재조합, 표출이라는 방식으로 작가의 작업에서 나타난다. <RSV 4>(2020)에선 모터사이클이 반으로 쪼개진 두개골처럼 내부의 복잡한 형태와 구조를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는 공간에 대한 작가의 개입이 돋보이는데, <Spare Ribs>(2021)는 목조 건축물 한 켠에 동물의 뼈를 건물 벽을 따라 일렬로 바닥에 배치해, 마치 건물이 거대한 유기체이면서 그 신체의 일부가 노출된 듯 보이게 한다. 이전작업부터 신작까지 총망라해, 재료 사용에 있어서의 방대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 변지수 독일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