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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KIAF 2011을 방문한 미술시장전담 기자, 게르하르트 찰스 룸프 박사

유우숙


Q. 10회 생일을 맞은 이번 KIAF 2011에 방문한 것이 벌써 일곱 번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간 참석한 독일갤러리들과 여기 KIAF에서 느낀 변모를 들라면?

A. 독일의 여러 갤러리들이 자리매김을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해왔고,지금은 비스바덴의 갤러리들, 클림착, 보데, 클로제갤러리들을 비롯한여남은 갤러리들이 고객의 높은 호응도와 만족한 성과를 거두면서 6회이상 이곳 KIAF에 꾸준히 참석을 하고 있어요. 그 중 디갤러리와 마이클 슐츠갤러리는 서울에도 지점을 두고 있고요. KIAF는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전체적으로 명료해졌지요. 올해는 특히 Art Flash 전시로 좀더 신선하게 확장되었다고 생각하고, 비록 많지는 않지만 매우 높은 수준의 작품들도 대할 수 있었어요. 아직도 아쉬운 면이 있고, 일련의 Art Flash와 유사한 지원프로그램이 부족하긴 하지만 그 외엔 알차고 잘 조화된 미술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생각해요.


Q. 동·서양 여러 나라의 미술시장을 다니셨는데, 서울서 열리는 KIAF에서 한국만의 특징으로 두드러지는 것 있나요? 제 생각엔 동양화가 거의 없는것이 아쉬운데...

A. 이우환 그림 속의 단순하면서도 특수한 그림언어들은 매우 동양적이며, 한국적이란 생각을 해요. 그 속에서 13세기의 한국 도자기가 주는 느낌을 감지할 수 있지요. 하지만 경주용 자동차가 시속 400km로 달리는 이 시대에 뒤러처럼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없어요.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동양화로 지금 이 세대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에 반해 손오공과 같은 동양의 이야기는 애니메이션을 이용하여 서양의 관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할 수 있겠지요. 이렇게 동서양에 존재하는 요소들을 잘 조화시켜놓은 작품들이 미술시장에서 인기가 있어요. 70년대 이후부터는 한국적, 미국적이란 것 꼬집어 이야기할 수는 없고 단지 미국, 한국에서 온 예술이라 말하는 게 정확합니다. 세계화되어가는 지금은 더더욱 그렇구요.


Q. 중국의 미술시장에서도 한국처럼 외국작가의 작품들이 인기가 있나요?

A. 전혀요. 오히려 자국작가들의 작품들을 선호해요.


Q. 앞으로 KIAF에 거는 기대라면?

A. 미술시장이 어디에서 열리든 중점에 두어야할 세가지 사항이 있어요. 첫째, 작품의 퀄리티, 둘째, 작품의 퀄리티, 셋째도 당연히 작품의 퀄리티입니다.



게르하르트 찰스 룸프(Dr. Gerhard Charles Rump) 박사

독일신문 디 벨트(Die Welt)의 미술시장전담 기자. 아트마가진네(Artmagazine.cc) 소속기자. 베를린 TU대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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