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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현대미술잡지 『캔버스(Canvas)』의 발행인, 알리 카하드라

구정원


Q. 『캔버스』는 중동지역과 북아프리카를 포함한 아랍세계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현대미술잡지이다. 처음에 잡지를 창간하게 된 동기와 만드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들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A. 나는 원래 호텔리어 집안 출신으로 항공사 케이터링 비즈니스를 맡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9/11사건이 터지고 미디어를 통해 전세계에 보도가 되면서, 안타깝게도 중동지역에 대한 불신과 부정적인 이미지들이 증폭되고 있었다.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중동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채널을 만들어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들을 쇄신하고 싶었다.『캔버스』은 문화를 사랑하는 일반인들과 미술전문가 그리고 컬렉터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처음 중동에서 현대 미술이라는 콘텐츠로 잡지를 만든다고 하였을때 쏟아졌던 주변 사람들의 염려들이 무색하게 실제로 콘텐츠는 넘쳐났지만, 가장 힘들었던 점은 중동현대미술의 이해가 부족했던 브랜드들로 부터 광고를 확보해 내는 것이었다.


Q. 지난 5-6년사이 중동지역의 현대미술의 장은 얼마나 변화 하였으며, 지금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캔버스』가 창간된 해인 지난 2006년부터 오늘날까지의 중동현대미술의 변화는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아랍에미레이트를 예로들어 그것을 세 단계로 나눈다면, 첫 단계는 동시대 현대미술이라는 세계를 중동에 소개하고, 발굴해 나아갔던 단계로써 아랍에미레이트가 그 시작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두번째 단계는 중동현대미술의 관심의 증폭되면서 형성된 상업 갤러리들과 아트페어 그리고 옥션 하우스들의 증가이다. 초기만 하더라도 고작 2개의 갤러리에 그치던 것이 2012년 현재에는 30여 개가 넘고, 크고 작은 경매 회사들 및 아트페어들도 생겨났다. 국제적인 경제위기에 중동 미술시장도 예외없이 타격을 받았으나, 작품 가격에 거품이 빠지고, 컬렉터들로 하여금 현대미술에 대한 많은 경험과 지식을 겸비하게 하여 이제는 비단 작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컬렉션을 큐레이팅 하는 법을 알게하는 것이 그 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다.


Q. 『캔버스』이 현대 미술 교육 프로그램도들도 많이 기획/제작해 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달라.

A. 아부다비에 구겐하임과 루브르박물관이 곧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는 그동안 중동 현대 미술에 취약점으로 작용해 왔던 ‘인스티튜션의 부재’에서 오는 갈증을 많이 풀어주리라 예상이 된다. 이와 동시에 『캔버스』는 동시대 미술관객들, 특히, 앞으로 더욱 문화 예술과 가까워질 차세대 젊은이들에게 현대미술을 알리고 더욱 친숙히 다가가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인식하게 되었다. 따라서 여러가지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에 대한 강의 및 심포지엄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찾아가는 교육 활동을 하기 시작하였다. 2008년 두바이에서 처음 시작하여 아부다비, 쿠웨이트, 바레인 등의 도시들에서 진행을 하였고 앞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스위스바젤 및 마이애미바젤에서 중동 현대미술과 관련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캔버스』를 TV프로그램으로 확장을 하여 대중과 아트의 간극을 더욱 좁혀나아갈 계획이다.



알리 카하드라(Ali Khadra) 

아랍에미레이트의 현대미술잡지 『캔버스(Canvas)』의 발행인이자 캔버스 그룹의 창시자이며, 런던의 테이트미술관에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작품 콜렉션 위원회를 창단하였고, V&A박물관의 자멜 미술상 (V&A’s Jameel Prize), 아브라지 캐피탈 미술상 (Abraaj Capital Art Prize), 런던의 파라솔 유닛 현대미술 파운데이션 (Parasol Unit Foundation for Contemporary Art)등에서 커미티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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