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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의 설치와 미디어 작품을 통해 다원화되며 진화해 가는 ‘인공자연’의 신세계를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디지털 매체를 활용해 만든 가상의 정원은 예술가의 감성과 과학기술이 만들어 낸 신세계이지만 인류의 미래를 위해 지속 가능한 환경을 갈망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강은경, 그린코믹스, 김신혜, 오화진, 주세균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음식’을 둘러싼 식탁 위 세상을 주제로 삼았다. 우리의 식탁 위 세계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참여 작가들의 호기롭고 신선한 시선을 통해 우리가 환경과 관계하는 복잡다단한 관계망을 다층위로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붙잡을 수 없는 근원을 붙잡고자 하는 작가는 지시 대상이 추측되지 않는 추상적 형태의 조각을 만들어낸다. 자연적이고 고전적인 재료인 나무의 질감과 색, 형태를 이용해 전달하는 정서는 작품 앞에 선 관객의 마음속 깊은 곳의 감정을 끌어올린다. 작가는 조각이 위치한 공간 속에서 관객이 작품을 경험하고 자신만의 의미를 찾도록 한다. 그것은 사유의 시간이며 각 개인의 정신의 위치를 경험하게 되는 시간이다.

외로움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쓸쓸함이 자아에서 오는 것이라면 이 시간 동안 나는 두 가지 모두에서 해방되지 못했다. 그러나 체념하고 묵묵히 버텨낸 지금 코로나가 새로운 다른 지혜를 주었다. 고독을 더 많이 즐기게 되고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나 자신을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이 그것이다.

태극의 형상을 중심으로 우리 전통문화의 본질과 정신적 근원에 관한 깊이 있는 주제들을 화폭에 담아 왔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나무상자안에 차곡 차곡 채워 넣은 엽전과 지폐다발을 표현한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역대 로에베 공예상 최종 우승자(Winner)와 결승진출자(Finalists)인 에른스트 갬펄(Ernst Gamperl), 제니퍼 리(Jennifer Lee),보딜 만츠(Bodil Manz), 장연순(Yeonsoon Chang)의 작품을 로에베 재단과의 협업으로 특별전의 형태로 전시한다.

활동 영역이나 가치에 관한 논의가 현재진행형인 NFT를 기술적으로 이해하고, 미술과 만나 나타난 짧은 역사부터 그 가능성과 한계까지 들여다본다. 무한 복제가 가능한 파일과 달리, 블록체인의 속성의 NFT 미술품은 소유권 보장이 가능하다. 순식간에 관심을 휩쓴 NFT가 예술계에 미친 영향력과 논쟁을 다루며 함께 질문하고 생각해보게 한다.

이탈리아 미술품 복원사이며 문화해설사로 활동하는 저자가 인간을 탐구하고 표현했던 르네상스 미술을 들려준다. 작품을 대할 때나 복원할 때 감상할 때도, 휴식할 시간을 주며 한 사람의 인간처럼 대하는 이탈리아 사람들 사이에서의 경험•이해와 ‘천천히 가는’ 복원사의 시각으로 작품에 담긴 예술가들의 삶과 죽음, 욕망과 깨달음을 찾아내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