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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현대 건축의 만남 : 유럽의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공존하는 현대 뮤지엄 건축 이야기

  • 청구기호613.2/이15ㅇ;2022
  • 저자명이관석 지음
  • 출판사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
  • 출판년도2022년 3월
  • ISBN9788982227165
  • 가격18,000원

상세정보

유네스코 세계유산 8곳에 신축된 현대 뮤지엄 11곳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건축으로 봤다. 인류 유산 곁에 들어서기에 기능과 가치에서 유리하고, 건축적 제안에서도 유연성이 큰 뮤지엄에 특히 집중했다. 과거와 대립하지 않고 어울리며 종속되지 않는다는 숙제를 해결한 실제 사례들로, 서로 공존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책소개


“전통을 지킨다는 것은 과거에 집착하는 것과는 다르다!”

국립 알타미라 뮤지엄, 루마 아를, 케브랑리 박물관, 로마게르만 박물관…

세계문화유산 옆에 지어진 현대 뮤지엄이

과거 유산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는 법!

세계문화유산과 공존하는 현대 뮤지엄의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조명한 최초의 책!


과거와 현재의 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이란 어떤 것일까?

세계문화유산 8곳에 신축된 현대 뮤지엄 11곳의 건축 미학!

세계문화유산은 인류가 창조한 유산 중 역사적, 미적 가치가 충만해 인류가 관리·보호·보존해야 하는 것들을 유네스코가 엄선해 지정한 것이다. 세계문화유산 옆에 지어지는 신축 건물은 과거의 위대한 유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현대 건축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닌다. 잘못하면 문화유산의 경관과 지형을 해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취소될 수 있기에, 세계문화유산 옆에 건축물을 지을 때는 그만큼 주변의 경관을 고려해 신중히 설계해야 한다. 그렇다면 고유의 문화유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과거와 현재의 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이란 대체 어떤 것일까?


『역사와 현대 건축의 만남』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대표적인 문화재 8곳에 신축된 현대 뮤지엄 11곳을 통해 서구문화의 발상지이자 고전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유럽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건축적 만남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8곳인 아를의 고대 로마 및 로마네스크 유적, 알타미라 동굴, 아크로폴리스, 센강, 메리다의 고고학적 앙상블, 쾰른 대성당, 크론보르성, 현재의 님 고대 문명 옆에 신축된 현대 뮤지엄 11곳인 아를 고대사박물관, 루마 아를, 국립 알타미라 뮤지엄 및 연구센터, 뉴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제2차 세계대전 강제이송 희생자 기념관, 케브랑리 박물관, 국립 로마미술관, 로마게르만 박물관, 루트비히 박물관, 덴마크 M/S 해양박물관, 카레 다르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뮤지엄이 문화와 예술에 헌정된 건축 유형으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옆에 새롭게 들어서는 데 유리하고 건축적 제안에서도 유연성이 크기에, 여러 건축 유형 중에서도 특히 뮤지엄에 집중했다. 신축 뮤지엄들이 이웃한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현대 건축으로서 각자의 정체성을 어떻게 지켜나가는지 들여다본다. 이 책의 저자인 이관석 교수는 삼성건설에 재직하며 리비아와 사우디아라비아 현장에서 다양한 건설 경험을 쌓고, 르코르뷔지에의 정신을 이어받은 앙리 시리아니 교수 밑에서 수학했다. 국내외 건축 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건축설계를 탐구하고, 건축역사와 이론을 섭렵한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성찰을 이 책에 녹였다.


고전과 역사, 전통을 대하는 신축 뮤지엄의 열린 자세와 다양한 시도는 과거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는 현대인이 배워야 할 자세이기도 하다. 과거지만 부정할 수 없고, 탁월하지만 맹종해서는 안 되는 버거운 이웃을 둔 현대 뮤지엄 건축이 겸손하지만 자신의 존엄을 지키며 주변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찾아 길을 떠나보자.


신축 뮤지엄이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공존하는 법

유네스코 세계유산과의 공존을 추구한 현대 뮤지엄들이 현대 건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찾아가는지 살펴보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과거와 대립하지 않고 잘 어울리면서도 이 시대에 실재하는 특성을 확립하는 것은 건축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새로 짓는 뮤지엄은 과거의 존재와 어울리면서도 거기에 종속되지 않는 현대 건물로서의 가치도 지녀야 한다.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조화를 모색하는 현대 뮤지엄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어떤 뮤지엄들은 이 네 가지 분류 중에서 중복 해당되기도 한다.


■ 첫째, 겸양의 자세

가능한 많은 방문객을 초대해야 할 신축 뮤지엄임에도 소중한 이웃을 위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을 자제하고, 자신을 지면 아래로 낮춤으로써 상대방을 존중하는 뮤지엄: 센강의 제2차 세계대전 강제이송 희생자 기념관, 크론보르성의 덴마크 M/S 해양박물관, 쾰른 대성당의 루트비히 미술관, 메종 카레의 카레 다르, 알타미라 동굴의 국립 알타미라 뮤지엄 및 연구센터, 안도 다다오의 치카츠 아스카 역사박물관과 장식고분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등

■ 둘째, 동조의 자세

이웃 문화재로부터 새 건물의 모티프를 따와서 닮음으로 보조를 맞추는 뮤지엄: 루트비히 미술관, 메종 카레의 카레 다르, 국립 로마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등

■ 셋째, 대비의 자세

기존 고전성과의 대비를 통해 상대방을 더 부각하는 뮤지엄: 울름 대성당의 울름 슈타트하우스, 쾰른 대성당의 로마게르만 박물관, 아를 고대사박물관, 센 강변의 케브랑리 박물관, 루마 아를, 그라츠 미술관 등

■ 넷째, 앙망의 자세

존중해야 할 이웃을 우러러보면서 앙망하고, 적극적인 교류를 시도하는 뮤지엄: 뉴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아를 고대사박물관, 메종 카레의 카레 다르 등


문화유산과 공존하면서도 현대 건축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는 법

과거와의 조화에만 신경 쓰느라 현대 건물로서의 정체성이 결여된다면 시대에 기인하는 감정을 물리적으로 결정하는 체계이자 보편적인 문화인 건축의 본질을 잃게 된다. 따라서 새로 지을 뮤지엄을 계획할 때 과거의 존재를 참작하면서도 거기에 종속되지 않은 현대 건물로서의 가치도 지녀야 한다. 과거와 대립하거나 어긋남이 없이 잘 어울리면서도 그 자리 또는 이 시대에 실재하는 성질을 확립하는 것은 건축의 숙명이다.


■ 첫째, 모던한(modern) 접근

-자신의 모습을 감추거나 조형성을 최소화하는, 역설적이지만 무형(無形)과 간소(簡素)함으로 존재감을 얻으려는 뮤지엄: 제2차 세계대전 강제이송 희생자 기념관, 덴마크 M/S 해양박물관 등

-모던 건축의 특성을 확실히 드러냄으로써 정체성을 확보하려는 뮤지엄: 아를 고대사박물관, 제1차 세계대전 역사관, 로마게르만 박물관, 카레 다르 등

■ 둘째, 모던 이후의(post-modern) 접근

-다양한 현대 건축의 모습을 포괄하면서 과거의 건축을 직·간접적으로 참조하는 포스트모던적인 뮤지엄: 국립 로마미술관, 카레 다르 등

-고전성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현대 철학을 건축에 적용하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뮤지엄: 뉴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루마 아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그라츠 미술관, 퐁피두센터, 케브랑리 박물관 등

-최근 건축의 화두인 친환경적 생태건축의 면모를 드러내는 뮤지엄: 국립 알타미라 뮤지엄 및 연구센터, 케브랑리 박물관 등


『역사와 현대 건축의 만남』은 주변에 신축 뮤지엄이 생긴 8곳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소개하며 왜 그 장소에 11곳의 현대 뮤지엄이 기획됐는지를 살펴본다. 이를 통해 현대 뮤지엄들이 이웃한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어떻게 공존을 모색하며, 그러면서도 현대 건축물로서 정체성을 지켜가는지를 고찰한다. 270여 장의 풍부한 사진과 설명을 곁들인 이 책을 통해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신축 뮤지엄이 공존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를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는

현대 뮤지엄의 세계!

우리나라는 일제의 문화재 훼손, 급속한 산업화 등으로 과거의 흔적이 빠르게 훼손됐으며, 일부 남아 있는 전통 건축과 오늘날의 건축이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지도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다. 현대 건축이 문화재급 고전 건축 가까이 들어서면 단순히 과거를 답습하려는 경향이 강해 새로운 시도가 거부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경주 같은 옛 도시에서는 ‘고전적 환경의 보존’이라는 명분으로 전통적 이미지를 고수하려는 의지가 강해 과거와 조화를 이루려는 현대 건축물의 의욕을 꺾곤 한다. 현대 구조물 위에 어색하게 기와를 얹어 오히려 주변의 경관을 해치거나, 처음의 취지는 좋았으나 각종 심의를 받는 과정에서 배가 산으로 가는 건축도 있다.


이 책은 유럽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옆에 신축된 현대 뮤지엄들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고찰한다. 2019년 화재까지 몇 세기에 걸쳐 수난을 겪고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개조의 역사, 구노와 모파상 등 일부 예술가들의 반대로 건축 당시부터 논란이 되어온 에펠탑이 프랑스의 상징이 되어 히틀러를 비롯한 대중의 사랑을 받기까지의 이야기, 선사시대 인류에게 추상적인 사고를 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편견으로 전문가들이 알타미라 동굴을 석기시대 작품이라고 주장한 아우투올라를 사기죄로 고소한 사건 등 세계유산과 얽힌 흥미로운 에피소드들도 가득하다.


전통을 지킨다는 것은 과거에 집착하는 것과는 다르다. 유럽의 오늘을 보면 전통이 과거에의 고착이나 회귀가 아니라 계속해서 진화하는 변화임을 알 수 있다. 조형성을 가장 중시하는 현대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아를의 고대 로마 유적에 지은 루마 아를은 고풍스러움을 넘어 고전과 중세 그 자체인 곳에서 고대 로마 원형극장과 반 고흐라는 그 지역의 상징을 조화시켰다. 인류 역사가 남긴 문화의 정수에 흐르는 시대의식이 새로운 건축을 바탕으로 오히려 더 생생하게 순환되었다.


그렇다면 서구문화의 중심지인 유럽의 유네스코 세계유산과는 사뭇 다른 우리나라의 뛰어난 과거 유산 옆에는 어떤 건물을 지어야 할까? 과거를 흠내지 않고 상호 대립하지도 않으면서 오히려 더 돋보이게 하는 방안이 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과거와 현재의 성공적 공존을 위한 시도의 첫걸음일 것이다. 수학 문제처럼 정해진 답이 없는 건축의 여정은 그래서 더 흥미롭다. 단순히 과거를 답습하고 대충 짓는 건축이 더는 용납되지 않는 오늘날, 과거와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현재를 만드는 데 성공한 사례들을 살펴보는 이 책은 현대인이 과거를 존중하면서도 이에 구속되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을 살려 나가는 지혜를 알려줄 것이다.


지은이 | 이관석

한양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종합건설에 입사해 엔지니어로서 리비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설현장을 경험했다. 이후 파리로 건너가 국립파리벨빌건축대학에서 프랑스 건축의 대가이자 르코르뷔지에 건축에 정통한 앙리 시리아니를 만나 건축설계를 공부했고 르코르뷔지에의 건축정신에 주목하게 됐다. 파리1-판테온소르본대학교 예술사학 박사과정에서는 근현대 건축사와 현대 뮤지엄 건축을 연구했다. 프랑스 정부공인 건축가이자 예술사학 박사로서 한남대학교를 거쳐 현재는 경희대학교 교수로 후학들과 건축을 교감하면서 르코르뷔지에의 건축과 현대 뮤지엄 건축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빛을 따라 건축적 산책을 떠나다』, 『한국현대건축편력』, 『르코르뷔지에, 근대 건축의 거장』, 『건축, 르코르뷔지에의 정의』, 『빛과 공간의 건축가 르코르뷔지에』, 『현대 뮤지엄 건축』, 『르코르뷔지에의 건축 수업』, 『뮤지엄, 공간의 탐구』가, 역서로는 『건축을 향하여』, 『프레시지옹』, 『오늘날의 장식예술』, 『느림의 건축을 위하여』, 『작은 집』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현대 뮤지엄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신축된 현대 뮤지엄의 드문 만남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성립과 의미

현대 뮤지엄이 인근에 건립된 유럽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유럽의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이웃해 신축된 현대 뮤지엄

아를의 고대 로마 및 로마네스크 유적: 아를 고대사박물관과 루마 아를

-도시 자체가 뮤지엄인 아를 / 고대성과 호흡하는 현대성 찾기 / 여러 예술의 학제 간 탐구의 장

알타미라 동굴과 국립 알타미라 뮤지엄 및 연구센터

-선사시대 예술의 꽃밭, 알타미라 동굴 / 동굴 보호와 완벽한 재현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와 뉴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서구 문화의 발생지 / 파르테논 신전을 향한 오마주

센 강변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과 제2차 세계대전 강제이송 희생자 기념관

-센 강변의 역사적 문화재들 / 고딕 성당건축의 정수 / 낮추고 좁힌 추모의 장

센 강변의 에펠탑과 케브랑리 박물관

-파리와 프랑스의 상징 / 최신 뮤지엄 안의 토속 문화

메리다의 고고학적 앙상블과 국립 로마미술관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창설한 도시, 메리다 / 계속 발굴되는 유물을 위한 집

쾰른 대성당 인근에 신축된 로마게르만 박물관과 루트비히 미술관

-독일 가톨릭과 고딕건축의 주요 기념물 / 디오니소스 모자이크의 발견 / 쾰른 대성당과 라인강 사이에서

크론보르성과 덴마크 M/S 해양박물관

-덴마크 국민의 사랑 / 산업용 대성당인 드라이독

님의 현존하는 고대문명과 카레 다르

-고대 이후 현재까지 문명의 연속성 / 2천 년의 시차를 잇다


2장 신축 뮤지엄, 유네스코 세계유산과의 조화 추구와 정체성 찾기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배려한 신축 뮤지엄의 제안

겸양, 자신을 낮춤으로 존중하기

-전체를 지하에 묻은 뮤지엄 / 절반을 지하에 묻은 배려 / 지하로 내려간 현대 뮤지엄들과 그 의미

동조(同調), 닮음으로 보조 맞추기

-부분적 또는 전체적 닮음 / 하이테크 건축가의 과거 존중

대비(對比), 근대성과의 조화 추구

-고전적 이미지와 조화로운 근대적 이미지 모색 / 반대 이미지 대비를 통한 상호 부각

앙망(仰望), 우러러보며 존중하기

-전시품의 출처 바라기 / 산책의 종점에서 바라보는 존중의 대상


유네스코 세계유산 인근에서 현대 건축물로서의 정체성 찾기

모던(modern) 건축으로서의 정체성

-무형(無形)과 간소(簡素)의 역설적 존재감 / 근대적 상징성과 단순성 추구

모던 이후(post-modern) 접근 속의 현대성

-고전적 건축과의 공조(共助) / 현대 철학의 건축적 반영 / 친환경적 생태건축


에필로그

참고문헌

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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